32살 여자입니다
첫째인데 엄마아빠가 결혼을 늦게하셔서 제가 첫째고 엄마는 올해 70, 아빠는 71 이에요 저는 스무살때부터 서울에서 자취를했고 그러다 이제 집으로 들어와사는데 아빠는 일때문에 집에 안계시고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 있어요 엄마는 요즘 많이 우울해보여요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다고하시고,, 외할머니가 94세 이신데 얼마전에 고관절 수술하셔서 이모집, 저희집 왔다갔다하시면서 지내시구요 저는 혼자 오래살았다보니 좀 조심성이없어요,, 속옷을 벗어놓으면 세탁기에 넣어야하는데 출근전 깜빡하기도하거든요 그치만 제 방이니까 뭐 널브러져놓는것도 아니고 갔다와서 치워야지 했어요 그런데 집에오니 엄마가 동생도 볼텐데 왜 그렇게 조심성이없냐며 뭐라고하면서 여자가 행동이 그게뭐냐는데 그냥 알겠다고했는데 그날은 뭔가 복받쳤나봐요 엄마한테 소리를지르고 싸웠네요 오늘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사과했어요 저도 소리지른건 잘못이니까요 그러다 엄마가 아빠는 이도안좋고 얼마나 힘들게 사는줄 아느냐 엄마 자신은 뭐하나 버리지못하고 힘들게산다 하시는데 ,, 저는 집 오면서 먹을거사오고 하는게 전부기는해요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니까,, 근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택배라도 시켜서 오면 본인은 힘들게사는데 너는 뭘 그렇게 사냐고 방에서 술이라도 마시려고하면 니 할아버지랑 다를게뭐냐 여자가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는게 말이되냐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고 죽을거같아요 별거 아닌데 제가 오바스러운건가요 진짜 왜 태어났나 싶을정도로 힘든데 누구하나 말할사람이 없어요 어차피 부모님 얘기니 니가 그러려니해 랄수밖에 없으니까요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엄마가 틀린소리 한것 없는데?
내방이지만 팬티를 벗어서 아무데나 놓는것 나는 괜찮을수 있어도
옛날 사람인 엄마는 잔소리 좀 할수도 있지..
택배온거 보고 엄마가 잔소리 하시면 꼭 필요한것 샀다고 말 잘하면 되고..
방에서 혼자 술마시면 저희 엄마도 잔소리 하실걸요?
술마시고 싶은 날에는 엄마 나 이래이래 속상해 술한잔 같이 할까? 안마신다고 하시면 같이 있으면서 내 얘기라도 들어주라~ 이렇게 해도 되고..
저도 20대 초반까지는 부모님이랑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우리 부모님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옛날분이고,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셔서 경험이 많이 없으셔서 안타깝다 생각해요
우리는 부모님 세대와 달리 더 좋은옷,음식,직장,여행등 부모님께서 하실수 없던걸 당연하듯이 그렇게 생활 하고 있으니까요
자식들 다 컸는데 아직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실려 하고, 용돈이나 선물 드려도 아까워서 어떻게 쓰냐 너무 고마워 하시고.. 저를 키워주셨는데 용돈이나, 선물로 될게 아니죠
작지만 마음이라도 효도 하고 싶은 마음에 해드리는거고 부모님은 당연히 받아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느순간 달라졌어요 제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아빠 생각만 해도 가슴에 뭔가 차오르고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지고
대화하다가도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생각하시고 잔소리 해도 그러실수 있구나 싶고 왠만하면 부모님 의견 듣고 따르려하고, 어릴때부터 외식은 항상 우리들이 먹고 싶은거 위주로 먹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부모님이 드시고 싶은 것으로..
의식하고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서 그렇게 되더라고요
철없는 자식은 꼭 있다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부모님 힘들게 하면 전 그 형제도 안볼거예요. 나이 많이 드셨는데 언제 가실지 몰라요
후회하지 마시고 사소한것은 부모님께 맞춰드리며 사세요~
잔소리가 서운하다고 생각지만 마시고 글쓴이 님이 먼저 부모님한테 예쁘게 따뜻하게 다가가 보세요 그러면 부모님도 달라 지실거예요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저 같은 경우는 얼마전에 결혼해서 자연스럽게 독립하게 된 케이스인데
엄마랑 좋을땐 너무 좋은데 싸울땐 또 겁나 싸워서 힘들었거든요..
게다가 엄마가 갱년기가 오면서 너무 예민하다고 느껴지고ㅠ
결혼 준비하면서도 엄청 다퉜네요ㅠㅠ
마음 한켠으로는 결혼하면 엄마랑 떨어져 살게돼서 우울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떨어져 있으니까 싸울일 안 만들면 싸울일도 잘 없고
얼굴 봐봤자 주에 한번 정도 보니까 서로 반갑고 애틋해져서
부딪힐 일도 진짜 많이 줄었어요
고로 독립하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