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만 추가하고 더이상 적지 않을께요..마지막추가
1년넘게 남편 시댁에 혼자 가는걸
바보같이 참냐 넘어갔냐 나같음 이혼이다
등등
이런 댓글을 보니까 속상해지네요
어느 누가 1년 넘게 남편을 매주 시댁에 보내는데
멀쩡했겠어요?
그 1년간 저는 진짜 전쟁이었어요
울고 화내고 설득하고 타이르고 사정도 해봤죠
하지만 그 주만 안가고 그 다음주 또 슬그머니
시댁가는 남편을 보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심지어는 시댁 못가게 하려고
일부러 늦은시간까지 억지로 드라이브 하면서
피곤하게 시간을 벌어봤는데
결국 저와 애기 집에 내려주고 본인은
시댁으로 쌩~~~가더라구요.........
오히려 병에 걸리는건 저였어요
제가 미쳐가니...상담도 받아보고
초기 산후우울증에 육아우울증..
혼자 많이도 울고 친정, 시댁한테 다 말했지만
결국 고쳐지지 않았어요
남편이 시댁가는 이유는 술때문입니다
술이 그렇게 좋으니..저러겠죠
가서 정말 미친듯이 마시나봐요
도련님들과 술 마시는게 세상 좋은건지..참 우애가 좋다해야하나?
남편과 정뗀지는 오래입니다 2년째 손도 안잡아요
손잡음 소름돋아서......스킨십 네버 없지요
당연 둘째도 계획 절대 없구요
왜저런 인간이랑 결혼했나, 사나 싶죠?
결혼전에는요ㅋㅋㅋ
진짜 우리집 앞에서 4시간을 기다려도
화한번 안내구요, 늘 나를 우선시 해주고 배려해주고
그랬던 사람이었으니까요ㅋㅋ
몰랐어요, 이렇게까지 변할줄...거의 다중인격인가? 싶었죠
이혼도 늘 생각했죠
서류작성해놓고 진짜 제출만 할수있게..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요
남편이 시댁가는게 이젠 해탈수준이라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남편이 있는 주말이 더 힘들었어요
애를 둘키우는 느낌..아시죠?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혼자 시댁가는게
나쁘지 않았고 잔소리도 안하고 순순히 보내줬어요
다만 이제는 저랑 같이 가려고하는게 문제지..
시댁가서 술처드시고 주사를 개엉망으로 부리던데
그걸 집에서 하게 둘순 없잖아요?
시어머니가 가끔씩 남편 주사 저한테 일러바치는데
그냥 네네~해요 본인 아들을 저한테 어쩌라는건지ㅋ
주말에 저랑 딸램, 친정엄마
셋이서 놀러다녀요
동물원도 가고~다이소도 가고~드라이브도 가고ㅋㅋ
마침 어떤분 말씀대로 최근에 중고차 한대 더 샀었거든요
저랑 애기랑 친정엄마 셋이 돌아다니니 좋긴하네요
딸이 저보다 외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ㅋㅋ
좋아하는 순위가
1위 외할머니 2위 엄마 3위 이모
ㅋㅋ이래요ㅋㅋㅋ
아 남편한테 댓글 반만 보여줬는데
ㅋㅋㅋㅋㅋㅋ
저보고 ㅁㅊㄴ이래요ㅋㅋ
정신과 상담받으라고ㅋㅋ또 시작이냐고
저랑 소름돋아서 못살겠데요ㅋㅋ
내가 할말인데 선수를 뺏겼네요;;
격려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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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여타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게 아니라
거의 1년째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있는 갈등이에요
다른분들 댓글처럼 안가는게 답인거 아는데
그렇게 계속 안가니까...
시부모님이 좀 섭섭해하시더라구요
저도 바보가 아니고
애키우면서 밖에서 외박하는거 극도로 꺼려합니다
잠자리부터 애도 칭얼대고
중간중간 잠에서 깨서 엄마 찾고...
남편과 애 둘만 보낸건 작년일이었어요
3살때 둘이 보냈는데
그래도 시댁 도착하고 나서는 괜찮았는데
저녁부터 엄마찾더니 밤새 울면서 찾았고
그날 남편이 2시간 내내 안은채로 애를 재워서
팔이 접혀지지 않을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편만 혼자 시댁보라고 하시는데ㅋㅋ
1년 넘게 주말마다 혼자 시댁 보냈어요
아니 1년도 넘었네요ㅋㅋㅋ
진짜 매주 주말마다 갔어요
저는 같이 1박하는거 싫어서 혼자 보냈죠
한번은 신랑만 1박하고 다음날인
일요일날 데릴러 와서 시부모님과
같이 점심, 저녁 먹은적도 있어요
이것도 제가 1박은 안되니까
일요일날 데리러오라고 한거에요
하도 손녀 보고싶다고 하시니까
아주 신나서 주말마다 혼자 갔는데
이제는 저도 데리고가고싶은거죠
시부모님이 애기가 보고싶으니까!
밑에도 썼지만 애기랑 둘이 가는건 지도 감당이 안되고
애잘보는 하녀는 있어야하고ㅋㅋ
결국 넌씨눈 작전이든..
소귀에 경읽기 작전이든
그냥 응~안가 하는걸로 계속 밀고 나가야 겠네요
좀 지긋지긋한데...나름 머리굴려서 여러방법
다 써봤는데 안되서 글 올린거에요
혹시 뭐 좋은수가 없나~싶어서
뭐 아쉬운건 제가 아니니까
아! 그리고 저도 같이가서 자고온적 있어요~
1년에 한 세번정도?
별도로 명절때마다 1박하구요
당일치기는 한달에 한번정도 갔는데
갈때마다 계속해서 1박을 요구했었고
그때마다 싸우고 이럴꺼면 당일치기도 안간다고
으름장놓고 마지못해서 당일로 가면
중얼중얼..으휴 진짜
근데 진짜..스트레스더라구요
3시까지 술처마시고 시끄럽게 떠들고 쿵쾅쿵쾅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계속 안가는게 맘에 걸려서..
당일치기는 당장 이번주라도 갈수있는데
왜 저리 고집인지.......
이글 남편한테 보여줄꺼에요
참고로 결혼전에는 이런거 없던 사람이
애가 생기니까 신기하게
세상 둘도 없는 효자가 되네요ㅋㅋ
1박 집착남 제발 정신좀 차렸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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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합니다
근데 시골길 가로등없이 밤에 애기데리고 운전하는거
좀 겁나더라구요ㅠ거기다 길을 모르겠어요
낮이랑 밤은 완전 달라서..중앙선부터
회전로, 우회전까지 다 안보여요ㅠ
시골밤 운전이 그렇게 무서울줄이야
쌍라켜고 갔는데도 안보여요
그리고 이 빌런새끼...
차키 숨겨놓고 안줘요..
저번에 그래서 어쩔수없이 1박한적도 있어요
진짜 그때 생각하면 욕이....
애 기저귀도 없어서..수건채우고 잤네요....
위 사건때문에 제가 이를 갈고서
1박한다 하면 더 안가고
간다해도 꼭! 일요일에 갔었습니다
그래야 1박을 못하니까요ㅡㅡ
참고로 산골시골이라서 콜택도 안다녀요..
시골도 한참 안쪽이라서...
시댁있는 곳까지 안온데요....하아..
------------아래 본문
거두절미하고...
시댁가려하면 무조건 1박 2일을 고집하는
남편땜에 미치겠어요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시댁은
도심에 좀 많이 떨어져있는 시골입니다
올해 4살되는 딸아이가 예쁜짓을 많이해서
보고싶으신지 시도 때도 없이 오라하고
하루 영상통화 2번은 기본
한번씩 할때마다 최소 10분에서 30분 입니다
영통은 항상 남편이 합니다
카톡으로 사진이나 영상 보내주는것도 남편이 해요
처음부터 그런거 남편이 스스로 하게끔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그게 모자란지 주말마다 오라고 성화이십니다
그럼 남편은 항상 간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놈이 무조건 시댁가면 1박2일 자고와야고
고집에 고집을 부립니다
그럼저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절대 안간다고 하지요
그렇게 시댁가는게 몇번씩 무산되었습니다
한번은 짐싸서 딸과 남편 둘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애가 2시간 넘게 저를 찾고 울다지쳐
잠들고 난리도 아니었다면서 무조건 저를 데려오라고
시부모님께서 말하고 남편도 꼭 같이 가야한다고
ㅈㄹ하더군요
그래서 조곤조곤 설명했어요
당일치기로 오전에가서 저녁먹고 넘어오는걸로 하자
1박은 죽어도 싫다 불편하다 짐도 싸는거 싫다 피곤하다 등등
하지만 남편은
무조건 1박해야 한다 운전하기 피곤하고
술도 마음껏 마시고 싶고 시부모님이 아이를
오래보는게 마음이 더 좋다
이렇게 고집합니다
도무지 설득이 안되요..솔직히 시댁은
시어머니 빼고 다 남성분들이라 불편해요
미혼 도련님 두분에 옷차림부터 아이케어까지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닌데다가 남편은 도련님들이랑
술퍼마시는게 목적이고 막상 가면 애는 1도 안보겠죠..
이것까지 말해도 자꾸만 1박을 고집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고집대로 계속 안가고 있어요
가고싶음 너 혼자가라
애보여주고 싶음 둘이 가라
1박하고 싶음 니가 애 케어하면서 둘이 가라
하면서요
저없이 애랑 둘이 갔을때 진짜 호되게 고생했나봐요
애랑은 죽어도 둘이 안가겠데요
시부모님, 도련님들도 완전 고생고생해서 애엄마 안올꺼면
애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할정도 였으니...
하아....
1박만 아니면 가는데
대체 왜저렇게 고집인지...내가 좋은 맘으로 가자고 했음
지도 양보를 해야할꺼 아니에요...
진짜 말이 안통합니다
도데체 어떻게 설득하는게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참고로 친정에 1박하러 가자하면
좋다고 갈 위인입니다
오히려 본인이 저희 친정에 1박할수 있다고 하니까요..
저는 친정도 잠자리가 불편해서 싫구요...
그냥 우리집이 잠이 제일 잘와요..편하구요ㅠㅠ
하아...1박 빌런ㅅㄲ.....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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