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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남편의 먼친척이라는 분과 남편의 관계가 신경쓰여요

ㅇㅇ (판) 2021.04.08 23:40 조회286,289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좀 쎄한 느낌이 들어서요.
저는 결혼한지 1년이 안된 프리랜서예요.
남편의 먼 친척중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혼자 키우시는 친척이 있어요.
그분의 나이는 남편이랑 동갑이고, 저희와 차로 10분이 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이나 남편은 종종 그 친척분과 아이를 만난다고 들었어요.
아이 생일도 꼬박꼬박 챙기는것 같았구요.

남편과 그 친척분은 데면데면하면서 막 친하고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그분 아이는 자주 챙겨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는 꼭 챙기고, 태권도 빨간띠 땄다고 밥 사주고, 아이 화상수업에 필요하다고 아이패드도 사주구요.

그냥 보통의 현실 남매같은 사이인가보다 했어요.
남매들끼리 아주 막 친하고 그러진 않잖아요.
저도 제 친오빠랑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조카는 너무 예뻐서 철마다 장난감이나 옷 선물을 많이 하고 있구요.

그리고 먼 친척이라고 썼는데 알고 보니 친척도 아니었어요. 부모님끼리 예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친척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결혼 전에 저희 부부와 (당시엔 그냥 커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제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더라구요.
아무리 멀어도 친척인데 아저씨라고 부르게 하냐고 남편에게 살짝 핀잔을 주니 그 때 얘기해 줬어요.
아... 그 땐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왜그랬지.


의심스럽다고 생각한 결정적 계기가요.
저번 주에 제가 그 분 인스타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한번 가 봤던 동네 맛집을 찾고 싶은데 가게 이름을 잊어버려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던 그 가게 메뉴 이름으로 검색하니 그 친척분 얼굴이 찍힌 사진과 게시물이 떴어요.

이렇게도 찾아지네 하면서 별 생각없이 사진들을 스크롤 하다가 아이 사진이 반가워서 팔로우하고 좋아요라도 눌러 볼까 하며 게시물들을 봤는데 어느 분이 “요즘도 만나나보네” 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그 댓글의 사진은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제 남편이 아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아이에게 주는 사진이었어요.
옆모습이 약간 찍힌 남편은 전체가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었고 선물을 전달하는 손과 옷 소매만 보였어요.
사진에 대한 설명도, 댓글에 대한 답글도 없었구요.

그 날 저도 따라갈까 했다가 코로나가 한참 심해졌을 때라 저는 안가고 남편만 가서 선물만 전해주고 딱 30분만에 귀가한 날이었어요.
선물도 제 조카 선물이랑 같이 주문하고 같이 도착한거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구요.


남편과 연애만 5년을 했고 그 친척분과 아이에 대해 내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었는데 저번 주에 본 인스타 댓글이 너무 신경쓰여요.

남편 얼굴이 가려져서 누군지도 모를텐데 친척분의 지인분은 무슨 의미로 댓글을 단걸까, 친척끼리 만나서 조카 선물 주는 사진에 그런 댓글이 달릴 일일까, 다른 사람과 착각한 걸까, 그 셋이 친척이라고 생각하는건 나 뿐일까, 생각해보니 그 분 남편 혹은 아이 아빠에 대해 들은게 없는데 난 왜 한번도 궁금해하지도 물어보지도 않았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끊이질 않아요.

외관상 아이와 남편이 닮았다는 느낌은 안들어요.
그리고 이번주 내내 고민하다가 생각난건데 그분과 아이, 그분의 부모님은 모두 저희 결혼식에 안왔어요. 축의나 연락도 없었구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한거라 당시에는 딱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몇달동안 저 혼자 좋아하다가 제가 쫓아다녀서 사귀게 된건데, 그 당시 자기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절하던 것도 새삼 떠올랐어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던 그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고민하니 더 괴로워요.
그냥 직장때문에 힘들어했던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 어쩌지.


요즘 밥도 못 먹고 잠도 설칠 정도로 신경쓰이는데 남편에게는 못 물어보겠어요.
너무 무서워서... 어떤 대답이라도 너무 겁이 나요.
남편에게 직접 물어볼까, 시부모님이나 당사자인 그 친척분께 물어보는게 나을까, 심지어 그 댓글 단 분께 디엠이라도 보내볼까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어요.
유전자검사도 알아봤는데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혹시 법적으로 문제 생길까봐 제가 혼자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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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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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니나2021.04.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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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가 자기자식 아닌데 대소사 일일이 찾아다니는것부터(피도 안섞였는데) 미심쩍네요.서류상 이혼을 했던 깨끗하던 관계가 이상해보이니 대놓고 물어보세요.님 인생이 걸렸는데 뒤집어야지 뭘 전전긍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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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1.04.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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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빼고 주위 사람들 다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남편분 친구분 아무한테나 물어봐도 답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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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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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하거나 자식으로 올리진 않아서 호적은 깨끗한 것 같음. 그러니 말 안하고 속이고 결혼했겠지. 근데 정황상 남편 자식은 맞는 것 같음. 얼마 안 사겨서 서로 마음 없는데 애 생겼거나, 원나잇 같은 관계일듯.. 그러니 애엄마랑 서로 서먹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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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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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족관계증명서 한번 떼보세요 초혼인지 재혼인지 나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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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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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조카 만날 때 아이스크림(하드) 사주고 쓰레기 버려준다고 막대기 받아서 유전자 검사 몰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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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0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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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기결혼... 백퍼 애아빠... 조사 들가면 금방 나올듯.. 이젠 여자분 위자료 계산기 두드릴 일만 남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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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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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호적 등본 안 올려도 애는 언제든 낳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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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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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기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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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2021.04.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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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호적등본같은거 가족 관계증명원 뭐이런거 한번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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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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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도 대충 알고는 있는데 일부러 모르는척하는것같은데? 좋아하던 사람이랑 결혼까지했는데 이제와서 긁어부스럼 만들기도 귀찮고 근데 기분은 드러워서 어디다 하소연은 해야겠는데 아는사람한테 할수는 없으니 이런데다 하는수밖에 없는거지뭐. 진짜 생각있는사람이었으면 여기다 글쓸시간에 증거도 모으고 변호사도 찾고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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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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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아빠네요 ;;; 님이 사기결혼 당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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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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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ㅜ 뭐지 이 안좋은 느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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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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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는 마음 안 가는곳에 돈 안 써요. 나같으면 다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 아빠라고 불러~~~~ 아빠 엄마랑 맛있게 먹어 아줌마는 갈게 하고 자리 빠질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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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2021.04.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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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부러 로그인해서 씁니다. 쓸데없는 의심, 걱정이면 너무 다행이겠지만 만약을 대비해 남편분과의 가급적 모든 대화는 녹취하세요. 그리고 질문은 명확하게, 상황 설명도 명확히 요구하세요. 처음에는 발뺌하기 털어놓기 하다가 용서구하고 울고불고 하지만 막상 소송 진행되고 하면 말 바꾸기, 몰아가기나 비협조적으로 나오기 쉽고요. 이런 민감한 문제들은 주변인들도 생각외로 님께 도움 잘 안 줍니다... 아니면 말고 하는 마음이지만 초기의 증거 수집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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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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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기 아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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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ㄱ2021.04.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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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부인인거 아님? 이혼남인거 숨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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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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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휴 맘 독하게 먹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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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맘2021.04.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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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직접물어보셔야 할듯... 어떻게 살아요 지옥같을텐데....
친누나도 아니고 ㅇ아는 지인의?? 친척??? 사촌???? 그 아이를 챙긴다고요?????
그게 흔한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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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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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아빠라면 너무 소름일것같은데.. 최소 전에 만난 남자/사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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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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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두 가정을 책임질 정도면 남자가 능력이 꽤 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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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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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만만한게 사촌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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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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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남편이 그 여자 좋아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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