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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생존을 위한 먹거리

Kiki (판) 2021.04.10 11:23 조회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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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아줌마에요.
오늘은 사진과 글을 섞어서 올릴게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시는데 저는 몰라서 안 했어요. ㅠㅠ

여기는 스산한 가을이고 그럴 때에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낙지 만두와 야채를 넣고 떡만두국을 끓였어요. 아이들은 떡국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저 혼자 먹었어요. 오이는 대충 양념해서 먹었고 역시 한식을 먹으니 살 맛 났어요. 어제 한국인 식품점에 가서 이것 저것 많이 사서 행복해요.



제가 단감 귀신이어서 어릴 적부터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감을 한 번에 10개도 먹었고 외할머니께서 생전에 감나무가 많은 산을 소유하셔서 못 생겨도 설탕처럼 단 단감을 많이 먹었던 기억에 여기에서도 감을 비싼 돈 주고 먹긴 하는데 뉴질랜드산 단감은 엄청 크고 달지만 비싸고 이 단감은 어제 한국인 지인이 처음으로 제 집에 오셔서 보기보다 맛있는 감이라고 주셨어요.



오늘은 주말 시장에 걸어 가서 우리 식구가 좋아하는 아몬드 크로와상을 샀어요. 다음 주 월요일에 5일 휴가를 떠나서 굳이 장을 볼 필요가 없어서 빵만 샀는데 뒤에서 호주 아줌마가 딸에게 이 가게 아몬드 크로와상이 Devine이라고 ( 굉장히 맛있어서 칭찬하는 ) 꼭 사야 된다고 하더군요. 늦게 가면 완판이어서 아침에 가길 잘 했어요. 저는 세 개 못 사면 한 개라도 사서 아이들과 나눠 먹는 아몬드 크로와상 광팬이거든요.





주말 시장을 등지고 집으로 걸어 가는 길에 하늘 한 번 보고 사진 찍었어요. 아무리 살기 바쁘고 팍팍해도 잠시 멈춰서 하늘 한 번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 여유는 다들 있으시죠? 호주에 1996년에 언니와 처음 왔을 때 하늘이 엄청 낮구나 싶었는데 파란 하늘에 건물들이 높지 않아서 하늘이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요즘 여기 저기 재개발하는 건물들이 높아져서 크레인을 흔히 볼 수 있어요.



지난 금요일에 35달라 주고 산 백합 한다발이 아직도 싱싱하고 몇 송이는 아직 꽃봉오리가 열리지 않았어요. 월요일 아침에 공항에 가는데 이 백합을 꽃병 통째로 친구에게 대신 돌보고 감상하라고 부탁할 생각이에요. 버리기에는 너무 예쁘고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하고 흐뭇해지잖아요. 친구에게 집에 꽂은 꽃만 주면 또라이같이 생각할지 모르니까 선물도 한 개 사서 줄 거에요. ^^;; 제 사건의 증인이라서 고마움의 표시도 할겸요.



큰딸은 일해야 해서 둘째딸과 막내 아들만 데리고 브리스번에 다음 월요일에 가서 금요일까지 머물다 오는데 키키는 그동안 동물 병원 하숙생으로 입소하게 돼요.

브리스번에 최근에 해외 여행자로부터 확산이 되어서 의사와 간호사 등 서 너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밝혀져서 여전히 오렌지 존이라고 해요. 무슨 뜻이냐면 제가 사는 지방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어서 브리스번에 여행가는데 제약이 없고 비행기 탑승부터 브리스번에서 지내는 동안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되고 제가 사는 곳에 되돌아 오기 전에 허가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우리 가족이 어디 어디를 다녔었는지 신고를 해야 되고 집에 오자마자 72시간 내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돼요. 다행히 집 근처에 검사하는 곳이 있고 저는 직업상 결과도 신속히 알려주니까 크게 염려는 안 하는데 만약을 모르니까 브리스번에서는 시내 관광보다는 차를 랜트해서 사람이 번잡한 곳은 피하고 키키를 동물 병원에서 픽업할 때에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것이 확인된 후 토요일 오전에 가되 계산은 전화로 카드 결제하고 음성이어도 만약을 대비해서 직원이 키키를 현관문 밖에 내다 놓으라고 부탁했어요.

글이 길었죠? 이제 브리스번 여행 가서 음식 사진도 올릴게요. 식당 가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지난 수요일에 경찰에 불미스러운 사건을 신고하고 진술서 작성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한 후 병가 내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해도 갑자기 울컥 하곤 해요. 예쁜게 죄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저는 그런 쪽에 해당하지도 않고 형사가 제 진술서 작성하면서 미안하지만 사건 내용이 코메디나 드라마같다고 하더라고요 ㅜㅜㅋ 여러분은 저처럼 삶을 드라마틱하게 살지 않길 바라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





사진 12개 채우려고 추가로 올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에 냉장고 털이용으로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종가댁 묵은지가 새콤하면서 쾌쾌한 구린내가 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둘째딸이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하고 이제 와서 밤 10시 40분에 오ㄸㄱ 서울식 설렁탕을 데워서 묵은지와 된장에 삭힌 고추에 밥을 먹네요. 아들은 어제 요리한 짜장 소스에 밥 비벼 먹고 셋이 각자 혼밥~ 여행 가기 전에 작은 무 한 개 깍뚝이용으로 소금에 절였어요. 버려야 할 음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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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4172021.04.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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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 작성해주시니까 훨씬 읽기 편하고 좋아요 ^^
전에는 사진 보다가 '이게 뭐였지' 하고 다시 올라가서 글 읽고 또 내려와서 사진 보고
했었거든요 ;;;
브리즈번 여행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사진 찍어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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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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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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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2021.04.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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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을 시드니 ╋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이렇게 갔었고 그대로 1번 더 다녀왔었던지라 기억이 생생하고 좋았는데

언제 다시 또 갈수있을지... 코로나 사라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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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2021.04.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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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진부터 먹음직 스럽네요. 오이무침과 떡만둣국~~
중간중간 사진과 글을 겹쳐 써주시니 한결 더 보기 좋네요 ㅎㅎ
경찰서 일은 잘 해결되셨는지 ~ 아무쪼록 모든일 잘 되시길 빕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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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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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ㅎ ㅏ아 그리워여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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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2021.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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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있으시면 친추해도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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