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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익명쓰 (판) 2021.04.12 02:35 조회3,339
톡톡 30대 이야기 댓글부탁해
31살 직장인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 때 이혼 하시고 현재는 아버지와 남동생 한명과 같이 살고 있구요.
어머니와는 가끔 연락은 하고 지내나 어머니의 알콜 의존증으로 인해 좋지는 않은 관계입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버지가 원하는 삶과 제가 개인적으로 살고 싶은 삶의 괴리감 때문입니다.
먼저 저희집은 흙수저 집안이구요.
중학교 시절부터 10년넘게 10평도 안되는 반지하방에서 살고 있는중입니다.
최근 저보다 5살어린 동생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지라 돈도 벌게 되었고
요즘 몇년전부터 알수없는 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지기도 했고 동생도 저도 한 방을 같이 쓰기엔 
나이가 나이인지라 개인적인 공간을 가지고 싶기도 해서 이제 반지하방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집에서 살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는 중인데요.
문제는 아버지도 모아 놓으신 돈이 거의 없고 저도 모아 놓은 돈이 크게 없는 상황 입니다.
아버지는 현재 연세가 조금 있으신지라 몇년후에는 은퇴를 바라보고 있구요.
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살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본 결과 동생과 저는
월세를 조금이라도 올리거나 전세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내면서라도 지금보다 좋은집에서 다같이 살면서 점점더 좋은집으로 옮기면서 지내는게 어떨까라고 결론을 지었는데요.
아버지의 주장은 여기서 계속 살면서 셋이서 돈을 모아 집이라도 하나 사는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입장이십니다.
저도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되나 문제는 떨어질줄 모르는 집값이 정말 너무나도 저희에게는 큰 돈인지라 셋이서 100만원씩을 모은다고 쳐도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알수가 없다는겁니다.
요즘 서울에서 청약당첨이 됐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5억은 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저는 그럴바에는 지금당장 조금이라도 무리를 해서라도 깔끔하고 편한하게 지낼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 심한 상황이구요.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아버지가 혼자 살아온 세월이 많기도 하고 원래 자기 소신이 너무 뚜렷하신 분이라서 자식들의 의견을 잘 받아주지 않으시고 자기의 의견과 맞지 않으면 무시해버리시는 경향이 있으시단겁니다..
이것때문에 집 문제 말고도 사소한 문제들 조차 대화가 너무 안 통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간에 일을 그만두고 쉰적도 있었구요.
해서 요즘 이런 저런 문제로 아버지와의 잦은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혼자서 저희 둘을 키우신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죽을때까지 보답하는 마음으로 효도도 해드리고 싶고 최대한 아버지 편을 들어드리고 싶긴 합니다만,
아버지도 모아놓으신 돈이 없는데다가 은퇴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둘이서 그 많은돈을 감당 하기에는..
그리고 제 나이도 나이 인지라 혹시나 좋은사람을 만나게 됐을때 결혼을 해야 할수도 있고
은퇴 하신다고 하면 아버지 생활비도 챙겨드려야 하는데
집안에서 한푼도 도와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어떻게 앞으로 계획을 짜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삶이 될수있는건지 정말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은 니가 그런상황이면 더 열심히해서 돈이라도 많이 모아놨어야지
서른한살 되도록 돈도 얼마 못모으고 뭐했냐 라고 말하실수도 있을것같은데
네 맞습니다..저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거의 한번도 안쉬고 일을 했으나 바보같이 돈도 얼마 모으지 못한 철없는 사람입니다..하지만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공부도 틈틈히 하면서 노력중이구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형님,누님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살고 계신지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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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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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같이 나가는 건 힘들거에요. 요즘세상에 집사려면 십몇년 모아야하는데 쓰니 결혼생각도 있다면서요. 아버님은 이제 연세가 많으셔서 자꾸 집 옮기는 자체가 싫으신거라 설득이 어려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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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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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청약 붓고 공공임대주택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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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2021.04.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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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이 뭐하러 아직도 아버지랑같이살지?나같음 반지하에 사느니 혼자나와서 그나마 깨끗한 원룸에서 살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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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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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반지하 못벗어나는지 알거같은 대목....ㅜㅜ 이상적인 사회에선 아버지 말씀이 맞는데 세상이 그렇지가 않아서.... 국가보조금이 생각보다 쏠쏠한데 몰라서 못타먹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너무 많죠. 금융재산도 얼마없으면 다양한 지원금 타먹을수 있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한테 양보해야지 이러고 있으면 더 있는 놈들이 다 쓸어가요. 너무너무 성실하고 좋은 아버지인데...세상이 참 뭐같죠. 전세금 지원제도나 월세보증금 지원제도 찾아보세요. 지금 월셋방보다 더 좋은 조건에 더 저렴히 갈 수 있어요. 거기서 부터 건강챙겨가며 모으면 더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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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2021.04.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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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직 지하방에 살고 있는거예요... 빚을 좀 내서라도 전세나 임대로 넘어가야 돈도 모이고 생활수준도 높아지는데 언제 주구장창 돈을 모아서 이사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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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2021.04.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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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쓰니네 같은 경우는 최소한 부모님보다는 쓰니나 쓰니 동생이 훨씬 잘 사실 거 같아 다행이고요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쓰니판단이 옳아요 지금도 지하에서 사신 탓에 피부나 건강이 안좋아지는 건데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지하방은 빨리 벗어나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은 어쨌거나 그러실 수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부모님이라도 별로 돈 버는 재주는 없는 분들이라면 그말 따를 필요 없어요 가난의 대를 끊으려면 아버님 판단에 쓰니나 쓰니동생의 장래를 맡겨선 안될 거예요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그건 그거 대로 자식 노릇 하시면 되는 거죠 그리고 이런 건 아버지 허락 받고 질르려면 어차피 못해요 쓰니나 동생이라도 단호하게 둘이라도 나가겠다고 하셔야 아버지가 자식들 말 들을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쓰니와 쓰니 동생은 각각 결혼하시고 따로 사실 분들인데 아버지 아이디어 대로 셋이 열심히 모아 집사는 게 의미가 없어요 그냥 지하라도 벗어나 결혼전까지 함께 살 거처를 구하는 식으로 접근하셔야죠 솔직히 아버님 마인드가 자식들의 미래를 멀리 보시는 거 같진 않아요 ㅜㅜ 그리고 이런 분은 설득이 안돼요 일단 동생이랑 이사할 집 구하시고 이삿짐쎈타 다 계약하시고 당일날 같이 아버님 모시고 더 좋은 집으로 모시고 가셔야 그제서야 체감하실 분이시네요 돈이 문제고 대출이 문제인데요 함부로 쓰니나 동생의 기회를 날려버리진 마시고 아버님 몫으로 어떤 대출 기회가 있는 거라면 천천히 설득하시고 임대라든가 공공주택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으네요 집에 관한 한 쓰니네는 부모님 의견을 따를 필요는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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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조언2021.04.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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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공공임대로 독립하는게 어떠실런지... 아버지께서는 고집을 피우시니 모른척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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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2021.04.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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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버지는 그냥 거기 사시라고 그러고 동생이랑 둘이 나가서 살아요
불편한건 감수한다쳐도 두드러기 증상도 나타나는데 계속 어떻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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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21.04.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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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포기하는게 좋을뜻 싶습니다.
앞으로 님 가족이 저금하는 돈보다 분양가격이 더 올라갈겁니다.

그리고 가족이 지낼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님이 결혼할때 결혼식 비용은 뭘로 하려구요.

그냥 남동생이 아버님 모시고 살거면..
모르지만..

님은 님 돈 구입하신 집에 모두 넣고 구입할때 융자받은 돈 갚기에도
힘들텐데..

님 31살이면 적은 나이 아닙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죠.

나이 들어서 결혼하려고 할때 모은 돈도 없고
잘 생각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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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212021.04.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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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생과둘이 같이 독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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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212021.04.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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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자라도 독립하세요 공공임대 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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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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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어디신지 몰라 전세자금 대출 받아 이사가세요 전세대출 이자 얼마안해서 월세 내는거 보다는 훨씬 쌉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주거인거 같아요 동생과 둘다 일을 하시니 집에 오시면 편히 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일은 일대로 힘들고 집에와서도 스트레스니 그게 나중에는 더 어렵게 만듭니다. 주택 구입은 이후 청약 계속 가지고 계시다가 결혼할때나 아니면 좋은 곳에 청약 가능할때 진행하시고 지금은 빌라로 보시면 방3개짜리 전세가격 크지 않은 곳 구하실 수 있을꺼예요 그렇게 옮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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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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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찾아봐요
국가 지원도 있고 이것 저것 찾아보세요.
정확히 딱 말해요. 예를 들어
보유금이 3000천이면 전세 대출 1.5억 억받고 신용 대출 2000 받아서 2억으로 전세를 받으면 어디로 갈 수 있다. 그럼 대출 이자로 얼마가 나가고 지금 사는 집보다 무엇무엇이 좋고 그렇다.
이렇게 설득을 해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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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2021.04.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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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다 소득이 있어서 임대주택은 소득기준이 안되나요? 임대주택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lh, sh 등 주택공사에서 찾아보시고, 버팀목대출, 청년전월세자금대출도 알아보세요. 임대주택 안 되더라도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받으시면 지출은 월세보다 훨씬 적으면서 훨씬 나은 집에서 살 수 있을 거예요. 아버지가 정보 부족으로 반대하시는 것 같고 글쓴 분도 정보가 부족해서 혼란이 있으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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