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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

글쓴이 (판) 2021.04.13 10:38 조회81,579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이어지는 판


올 여름 결혼 준비중인 예신입니다.

예랑이는 부모님께 효자는 아니고 그냥 딱 기본도리만 해요
유치원 때 어머니 도망가시고 이혼하셔서 아버지랑 할머니랑 커서 
특히 어머니한테 큰 정이 없어요 애들 성인 다 되고 어머니랑 다시 연락하고 
아버지랑 다같이 종종보고 지내게된거 같아요.


어쨌든 낳아주셨고 지금은 연락 잘하고 지내니까 저는 과거사 모르는 척 하고,
사이 나쁘지 않게 만날 때 기분 좋을 정도로만 잘 하려 했습니다.
시댁에서 결혼 도와주는 것도 없이 우리 힘으로 다 준비하고 있는데,
차라리 도움 안 받고 간섭도 안 받을 생각 이였거든요.

근데 어제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예랑이랑 넷이 혼주한복을 맞추러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분위기 좋게 먹다가 제가 잠깐 옆 쪽 쳐다보고 정면 보니
우연히 어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되게 고깝게 저를 쳐다 보고 계셨길래
그냥 생긋 웃었어요 그랬더니 목 옆에 점이 거슬리니까 안이쁘다 꼭 빼라는둥
헛소리를 하길래 아아 그래요? 하고 그냥 넘겼고
부전화 자주자주 하라는둥~그 다음에 시어머니 하는 말이 

혹시 라도 피임하지 말라고. 요즘에 불임 많다는데, 계획해도 잘 못갖으니까 지금부터 
그냥 피임 하지말고 생기면 바로 낳을수 있게 하라더라고요?
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도 확실히 안정했는데 대뜸 출산이 디폴트 값마냥
엄마도 있는 자리에서 저는 이게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 나빠서, 
계획해서 갖고싶다. 좋게 대답 했더니 낳으면 다 알아서 큰다
다 자기 먹을 복은 갖고 태어난다는 둥 하길래
(알아서 큰다는말 개인적으로 책임감 없고,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계획도 없이 아이 갑자기 생겨서 인생 휘둘리기 싫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거고, 
낳는다 해도 계획해서 갖고 제대로 잘 키우고 싶다 하는데도 계속 똑같은 소릴 하길래
듣다듣다 우선 결혼식부터 할게요...ㅋㅋ 했어요
예랑이는 시모한테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우리가 알아서 할게 정도로 거들었고요

뭐 그러면서 본인들은 쿨 해서 시댁 노릇 하나 안 한다고 제가 시댁을 진짜 잘 만났다는 둥
공감도 안되는 언행 불일치를 하시더라고요
버릇없다고 같이 있던 저희 엄마 욕 먹이기 싫어서 웃으면서 예의 차려서 커피까지 마시고
자리 마무리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남친은 제가 웃고 완벽하게 포커페이스 했으니 아무것도 몰랐고요.
그래서 집 와서 남친한테무슨 애 낳는거 기정 사실화냐고 안낳을수도 있는거고, 
낳는다해도 내인생 주체적으로 살껀데무슨 피임을 하라마라 생기면 바로 낳아라냐 
부모님한테 제대로 말안해놨었냐고 내가 물건이냐 내인생도 계획이 있는건데 왜 저러냐고, 
도움 하나 안 받고 결혼 하는건 그 만큼 간섭도 받기 싫은거라고
가성비 며느리도 아니고 이런식이면 결혼 못한다
너는 그걸 왜내가 다 대답하게 만드냐고 제대로 쉴드 못치냐고  지랄지랄을 했더니


돌아가는 길에 예비 시모랑 싸운거 같긴하라고요
남친은 엉엉 울면서 그런 취급 받을 사람이 아닌데 다 듣고보니 
더 이해되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뒤에서도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진짜 상처 줘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앞뒤로 더 단도리 잘 하겠다.왜 엄마는 그딴 미친 소릴해서 너가 상처받고
우리가 이렇게 싸워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본인은 저만 있으면 되고 가족 다 필요 없다고 원하면 어머니랑 연도 끊겠다고
시덥잖은 간섭 못하게 하겠다고 엄청 빌더라고요 

근데도 화가 안풀려서 생각할 시간좀 달라고 아직도 연락을 제대로 안받고 있어요....

결혼한다해도 시어머니한테 이제 진짜 기본적인 인사.
뭐 잘보이려고 며느라기 짓, 방긋방긋 사근사근 하게도 절대 안할거에요.
그냥 인간적으로 어른 대하는 듯이 만 할생각인데
예랑이 믿고 결혼진행 해도 괜찮을까요,,,?

솔직히 돈이나 능력이나 외모나 가정환경이나 기우는 결혼도 전혀 아니고, 
오히려 제가 근소하더라도 다 밑지는 결혼입니다.
남편 안정적인 직장이랑, 사람 하나 보고 결혼 하는건데 
이러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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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남자ㅁㅁ2021.04.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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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놈이 지금이나 빌지 나중되서 고부갈등 익숙해지면 나몰라라할걸 ㅋㅋ
아내를 지키고 어미한테 지랄할 놈이었으면 처음만난자리에서 이미 날뛰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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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111112021.04.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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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 굉장히 무례함.
사돈인 친정엄마 계시는 자리에서 이래라 저래라...
결혼 일단 미루시고..
친정엄마 계시는 저녁자리서 저래 말씀하신거 보니 집에 의논드리고,
부모님 의사를 들어보고 가슴에 대못박는 행동하지말고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나중에 이혼녀 딱지 붙이고 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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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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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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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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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기본 개념이거지같음. 진짜 내동생이라면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할거가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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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31살2021.04.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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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팝콘각 2탄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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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21.04.1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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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낳으면 알아서 다 잘큰다, 했을때 남친을 쳐다보며 아, 그건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해주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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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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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리 포커페이스를 했다하더라도 예비장모님도 계시는데 그딴말을 하고있는 저 여자가 내엄마라는 사실에 부끄럽고 화가나는게 정상아님??? 남자는 원래 눈치가없다~ 말을해야안다~ 라는 개똥가튼 소리 듣지말아요 님 화 났나 안났나 눈치만 슬슬 보다가 퍼부으니까 그제서야 질질짜면서 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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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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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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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2021.04.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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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가지냐, 애 빨리가져라, 둘째 언제가지냐,
이딴 얘기 하지말라고 티비 광고에서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런말은 가족간에도 조심해야하는 말이고 실례이고 무례하고 오지랖이라고,
어디서 좀 광고로 만들어주면 안될까요?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그건 부부의 일이고 알아서 할 일인데,
주변이나 가족들이 이래라 저래라 거들고 물어보고 할 문제가 전혀 아닌데
우리나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주변인은 물론이고 가족간에도 친척간에도 그런말은 금기어로 누가 지정해주고
티비 광고로 실시간 때려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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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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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식 크는 동안 키우지도 않은 년이 남의 집 딸한테 저런 소리를 하다니 완전 코메디네 아니면 완전 미친년이든가. 하기사 제 정신인 년이 애 놔두고 나가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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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o2021.04.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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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 반응 그거 아니져 지금 어머니랑 연끊어야지 지금 쓰니랑 엄마랑 양자택일할 타임입니다 쓰니도 그러려니 넘길 일 아니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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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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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도 남친인데 딸이 그런소리 쳐 들을동안 니 엄마는 뭐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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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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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통은 친정엄마 앞에서 저런 소리 지껄이지 않음. 꼴에 시어머니라고 자격지심에 저짓거리하는건데 그걸 옆에서 보고도 가마니 처럼 가만히 있는 님남친은 ㄷㅅ임?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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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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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낳으면 다 알아서 큰다고요? 어머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딱 이말만 하시고 눈도 마주치지 말고 쌩하게 식사만 하고 헤어지셨음 좋았을껄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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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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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못되게 얘기하면 시어머니도 결국 애기낳고 도망가셨다면서요? 그런사람이 참견할 일이 아닌데? 애를 키워보지 않았으니 알아서 큰다는 얘길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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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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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부모님 있는 자리에 예랑 오라고 해서 다짐 받으세요. 키워주신 시부, 할머님이 시가이고 시부모님 자리라고 여기고 도리 하겠다. 대신 시모는 혼자 챙기고 혼자 왕래하라고. 아, 명절에 시가, 친정 다녀오고 잠깐 밖에서 뵙기는 하겠다고 해요. 이혼 가정을 뭐라하는게 아니라 양쪽 다 챙기고 간섭까지 하면 님네가 이혼해야 되는겁니다. 빨리 아기 가지라는것도 그 핑계로 님네 자주가고 애 봐준다며 합가 얘기하는걸지도... 님 눈에 우는 예랑이 측은할지 모르겠지만 저런 남자들은 상황 판단력이나 해결 능력이 떨어져요. 자기엄마가 서운하다하면 또 님 앞에서 울면서 "아, 나보고 어쩌라고" 하겠죠. 어떻게 처신하는지 보고 결혼하세요. 시모가 두 사람 사이에 끼면 답이 없어요. 저런 남자들은 자기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는 무논리로 아내한테 받아들이라고만 하니깐요. 10년 연애했는데 5개월만에 이혼한 50%는 시모, 50%는 자기엄마 편만 드는 전남편 때문이었어요. 님 부모님과 잘 상의해보세요. 님 인생이 달린 문제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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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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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 새끼도 결혼해주니 다음엔 애 가지고 잉잉 울면서 글 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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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ㅋㅋ2021.04.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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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모르겠지만 남자들중에 자기는 착한사람인척 하면서 뒤에서 남 조종해서 덤탱이씌우는 인간들 꽤나 있어요 내친구도 그런데 일단 소극적이면서 이기적인 사람들이 그런경우가 많아요 앞에선 당당하게 말못하고 뒤로만 살살 사람긁는 부류들인데 저런 지 엄마 들먹여서 100% 남편쪽에서 들쑤신거구요 울고불고 그건 걍 헤어질까봐 쇼하는겁니다. 좀 덜떨어진 남자랑 만나셧네요.. 그리고 남자가 저능아 아닌이상 그정도 상황파악못할정도로 어리석지않습니다. 무슨말인지 다이해하고 자기가 하고싶은말을 대신하니깐 가만히 모르는척 듣고있는거에요 정말 말도안되는 소리하면 바로 모르는척하는게아니라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소리야? 이말부터 나옵니다 거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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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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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진짜 말로 딱딱 짚어주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음.
여자형제나 여사친에 둘러싸여 살아온거 아니면 고부갈둥 문제는 그들에게 미지의 영역이나 다를바 없고.
뭐든 알아서 해주길 바라면 서로 힘들어짐.
단, 예랑님이 심성은 착하나 여기저기서 휘둘릴 타입같아서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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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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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낳는 기계로 보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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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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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ㄹㅇ 별걸 다 간섭하고 ㅈ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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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4.1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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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콘돔말고 사후피임약먹으삼 콘돔 안끼고 해야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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