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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ㅇㅇ (판) 2021.04.22 14:20 조회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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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셨어요

아직 어딘가에 살아 계실 것 같다가도

마지막 입관 때 모습이 불쑥불쑥 떠올라요

그때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무섭기도 해요

부모님에 대해 너무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있어요

일반적인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던 터라...

이 모든 감정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얼굴 떠오르는 게 무섭고 아프고 목이 턱 막힌 듯 먹먹해요

좋았던 기억만 추억하라고들 하던데

그런 기억이... 딱히 없어요

그래서 더, 이 모든 불행을 이겨낼 방법을 모르겠어요

무서운 기분 드는 것만 없어도 버틸 만할 것 같은데...

이런 기분이 평생 이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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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ㅡㅡ2021.04.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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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말이 좀 싸이코 같을진 모르나 저는 엄마 돌아가셨을때 가장 위로됐던 말이 누구나 겪는일이다 조금 일찍 겪었을 뿐이다였어요. 스스로 세상을 등지셔서 같은 마음일진 모르나 결국 사람은 다 죽게되니 이렇게라도 본인 마음을 추스렸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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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1.04.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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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괜찮은가 싶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주기도 강도도 조금씩 줄어들 겁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힘내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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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굳2021.04.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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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 지나면 괜찮아져요. 슬프면 슬픈대로 슬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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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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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어릴 때 동생을 먼저 보냈어요 처음엔 밤마다 눈물을 달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그리움과 슬픔의 텀이 조금씩 늘어나더라구요 10년쯤 지났을까 한번씩 문득 생각나긴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맞더라구요 억지로 잊으려 하지마시고 본인만의 방법으로 천천히 보내드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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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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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아버지는 2014년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투병중이셨던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갑자기요.. 초반엔 매일 울고 자다가 깨서 울고 아버지란 단어만 떠올려도 울고 아버지랑 비슷한 사람만 봐도 울고 아버지 나이대인 사람들만 봐도 울고 걷다가 간판보고 울고 나무보고 울고 그냥 별거아닌거에도 아버지가 떠올라 슬퍼져서 울었었어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여전히 아버지를 떠올리면 너무 슬프지만 예전엔 그 슬픔에 제가 잡아먹혔었다면 지금은 조금 이겨낸거 같아요..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생각날땐 생각하시고 울고 싶을땐 우시고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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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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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어릴 때 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가족의 상실은 크게 아픔과 상처로 남지요. 특히 자살유가족은 자살생존자라 할만큼 죄책감이나 상실감이 더 크고 우울증 확률도 높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우선은 받아들이고 덤덤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죄책감도 들었다가 화가 나기도 했다가 슬프기도 하고 그래요. 심리부검이라고 자살자의 생애를 살펴보고 자살유가족의 마음을 살피는게 있더라구요. 자살유가족 상담센터 같은 곳에 꼭 연락해보세요. 충분히 애도하고 추모하는 기간을 가지시고 스스로의 마음도 잘 보살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쓰신 분도 지금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시겠지만 잘 이겨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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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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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 돌아가신지 11년 됐는데 아직도 보고싶고 죽을때까지 보고싶겠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감정이 무뎌졌어요 뭐든 시간이 약인거같아요 현생에 치여 살면 시간은 흘러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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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초딩2021.04.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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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이 약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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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2021.04.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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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껍데기일뿐이에요. 사람은 생기와 빛이 나가면 공기 빠진 그냥 풍선껍데기일 뿐이고, 어떤 영향도 줄수 없는 그냥 물건같은 것이 돼요. 죽음은 그냥 나무 같은거라 고목(죽은 나무) 처럼 색이 변하고 마르고 딱딱해질뿐 그냥 나무처럼 바라보랬어요. 우리 외할머니 말씀인데, ‘영혼이 빠져나간 그냥 나무와 같은 껍데기’ 이 말을 어렸을때부터 들었고 사람은 살면서 죽음을 직간접으로 겪게 되는데, 좋아하던 이웃할머니 돌아가신걸 중학교때 처음 봤을때 할머니의 영혼이 떠났구나 정도로 그냥 편한 상태였어서 제 스스로에게 놀랐어요. 이제 할머니랑 손잡고 산책도 못하고 할머니 노래도 못듣겠구나 이런 그리움과 슬픔이 훨씬 컸고요. 그러다 대학교때 아빠 돌아가시고, 그뒤에 큰아버지,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슬픔이 너무 깊어서 무섭다의 감정까진 느끼진 못했어요. 아빠 몸에서 조금씩 온기가 사라질때 이 온기가 다 가시면 진짜 아빤 저기 하늘로 가시겠구나 해서 목놓아 사랑한다고 소리쳤어요. 인간은 심장이 멎어도 청력은 제일 나중까지 남는다고도 외할머니가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사람 죽었다고 절대 욕하면 안된다고. 고목과 청력 이 두 단어가 아빠 죽음에서 퍼뜩 떠올라 할수 있는건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런 말뿐이었어요. 죽은 사람은 님에게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해요. 공포와 두려움 뿐이랬대도 적어도 한두개의 즐거움은 있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를때 그냥 몇개의 감정으로 함축 될뿐이에요. 원더풀라이프라는 영화에서 세상을 떠날때 가장 행복했던 기억 하나만 가져가야 한단 내용이 나오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전 수많은 사랑했던 사람보다도 어느 봄날 달리는 버스 차창을 열고 바람에 흩날리던 벚꽃잎이 얼굴에 떨어지던 그날의 햇살과 바람이 생각나더라고요. 남은 기억이 소멸된대도 그날 100% 행복했던 순간이면 됐다 싶을 정도로요. 님이 기억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어느날 불현듯 당신의 순간이 떠오를거에요. 적어도 두 분이 있었으니 당신같은 소중한 사람이 지금 여기 있게 됐잖아요. 세상을 많이 보고 행복한 추억으로 덮어버리세요. 사람들은 아마 그런 말들을 하는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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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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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가신건 저승이 더 편해서 한 선택일겁니다. 님이 괴로워하심 하늘에서 편히 영면하시지 못하실거에요. 보통 정신과에서는 죽음에 관한 스트레스를 평균 1년으로 본다고 해요. 1년이상 감정이 지속되신다면 치료한번 생각해보시구요, 저같은 경우는 2년차되니 조금 살만해지더라구요. 지속되지 않아요. 좋은추억이 없으면 일부러 생각하려고도 하지 마시구요. 님 방식대로 충분히 애도하심 됩니다. 분명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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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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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공포에가까우신거같은데 걱정이되네요 혼자이겨내기힘드시면 상담을받아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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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ㄱㄱ2021.04.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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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차피 떠올려서 그리워하실만큼 좋은기억만 있는것도 아니고 떠올릴수록 안좋은 기억만 떠오르신다면 현실을 하루빨리 인정하는게 더 도움될거 같은데 그런 기억만 남기신분들이 먼저 돌아가셨으니 다시 님 앞에 찾아올일도 괴롭힐일도 없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불안할일도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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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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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님이 내가알던 모습이 아닌 낮선모습이라 당황하실거에요. 그냥 삶과 죽음이 갈라져서 나오는 모습이니 너무 머릿속에 담아두지 마시고 평소 건강했던 모습을 자주 떠올려주세요. 부모님도 님이 부디 모든 괴로움 잊고 본인들이 못다한 삶 건강하고 행복하게 누리길 멀리서 바라고 있을겁니다. 저는 제 부모님이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절 그리 응원해주시리라 믿어요. 잘 가시라고 고생하셨다고 마음속 대화도 많이 나누시구요. 님의 부모님은 저 세상에서라도 고통없이 평안하시길 빌고 님은 꼭 행복해지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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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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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극복할수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그 위로 계속 다른일들이 쌓여서 멀어질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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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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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부모님을 좀 일찍 여의었습니다. 전 울고싶을땐 그냥 자연스럽게 울고 충분히 애도기간 가졌습니다. 마음이 슬퍼질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구요. 좋은 이별이든 아니든 이제 현생에서 부모자식 관계는 끝났으니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평안을 누리시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니 편해지더라구요. 속도가 다를뿐 가족관계도 영원한건 없으니깐요. 님도 괴로움에서 빨리 벗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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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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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써 지우지 마세요. 그냥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꺼예요. 근데 집에만 있고 매일 술만마시고 그러면 더 우울해져요. 남들처럼 운동도 하고 목표를 새워 뭔가 도전하면 많이 나아질꺼예요. 힘내세요.화이팅. 내삶은 내것이니까 나만 생각하고 살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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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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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등의 여유가 되신다면 12회정도 트라우마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떠나보내는 애도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보통은 지인들이 장례식 위로후 진짜 받아들이는 시간에 가족들끼리 힘돼주며 극복하는데 님은 부모님 두분이 그것도 극단선택이라는 충격을 주셨으니 상처를 좀더 전문가에게 상담받으며 지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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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ㅎㅅㅇ2021.04.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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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위로도 와닿기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쓰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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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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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종교가 있다면 종교에,그렇지않다면 근처중 제일 큰 절 가셔서 초하나 사셔서 초 켜서 넣으면서(누구나 종교없이 가능하고 몇천원짜리 초) ㅡ고생많으셨다고...이제 좋은곳 가셔서 편안하시라고. 더이상의 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하시라고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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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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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이해결해줄겁니다 모든사람은 죽잖아요 님부모님은 좀 일찍 스스로 선택한거라고 좋게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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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22021.04.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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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 세상등지고 가신지 11년차입니다. 당시 결혼 6개월차 어쩌다 보니 생전 1번밖에 보지 못한 사위(신랑)한테 경찰에서 연락을 줬네요.
입관시 모습, 사건현장 사진-당시 나혼자 사진 확인- 아직도 눈앞에서 불쑥불쑥 나타나지만..

그래도 살아지네요.

저 역시 아빠와의 좋은 추억은 없습니다. 오히려 본인 가시기 직전까지 거의 10여년을 인연 끊다시피 했었지만.. 결국 가족이라 이별을 맞이했고, 그렇게 보내드렸습니다.

지금 무조건 잊혀진다란 말은 할 수 없지만, 일상생활에 집중하려 노력하면서 그렇게 조금이라도 덜 생각나게 하는게 방법일꺼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쓰니님은 잘 견디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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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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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아직 어리신 분 같은데 어쩌다가 그런일을..
모쪼록 힘을 내셔서 굳건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쓰니님 글만 봐서는 부모님 참 나쁜 분들이네요.
그런 분들이라면 차라리 빨리 잊고 자신만을 위해서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인생은 아직 기나길고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바뀔 수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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