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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ㅇㅇ (판) 2021.04.23 01:07 조회12,713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고등학생입니다 조언을 얻기에 이곳이 가장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립니다

얼마 전 할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병명은 모르지만 올해 안에 돌아가실 수도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친가 외가쪽 조부모님께서 모두 정정하셨고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을 겪어본 적이 없어 평생 보지 못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뵙지 못하다보니 처음에는 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친척분께서는 암 수술을 받고 완치하셨어서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지 않았고요
밤에 어머니께서 우시는 소리를 듣고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는 심각한데 어머니께서는 또 괜찮아 보이십니다.. 괜찮으신 척 하시는 건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병원 출입이 제한되어 쉽사리 뵈러 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병에 대한 정보는 안 알려주시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부모님께 물어보기가 그렇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편지를 쓰면 좋을까 싶다가도 괜히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 것 같아 어느 하나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몇 번 더 뵐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어떤 행동이 예의 있고 도움이 될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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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2021.04.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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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 병문안 금지 됐죠 그럼 할아버지랑 영상통화 어때요 걸어서 재롱좀 떠시구요 힘내시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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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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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4.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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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청계산 맨발 산행으로 말기 암 극복 이주선 씨

1년 반만에 완치 판정 받아…한겨울에 맨발 걷기 10km도




‘98년 간에 3cm 크기의 암세포 덩어리 3개 발생. 8월에 3개 더 발생.

이듬해인 99년 2월 임파선을 타고 폐로 암 전이. 백혈구 수치 1500 이하로 저하.’



병원서는 결국 “몇 달 안 남았다”며, 그만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했다.

국립의료원의 담당의사는 살아날 확률이 1만분의 1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주선씨(57)는 “내가 그 만 명 중 한 명이 될라요”라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날부터 청계산 맨발산행을 시작했다. 그후 6년.



지금까지 이주선씨는 살아 있으며, 암 세포 하나 없는 말짱한 몸이다.
이주선씨는 먼저 간경화를 앓았다.

6개월여 간경화 치료를 받고 퇴원한 97년 4월부터 청계산 산행을 시작했다.



너무 힘들어서 매일 조금씩 거리를 늘여 석 달 열흘만에 옥녀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일터로 복귀해서도 매일 등산은 빠트리지 않은 그는

그러나 이듬해인 98년 2월 간경화가 아니라 암 발병 선고를 받았다.



“그래도 전혀 죽는다는 생각 안했어요. 나는 산다, 내가 왜 죽어, 하면서

이제부터는 아예 맨발로 하자, 했습니다. 그게 99년 7월이에요.

암이 발병했을 때도 체력은 그런대로 괜찮아서 2시간 정도 산행한 다음

냉수욕하고 내려와서는 점심 먹고 또 옥녀봉까지 2시간 산행하고 했지요.



그렇게 한 1년 하다가 옥녀봉 지나 1시간 더 매봉까지 왕복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하루 3시간씩 산에서 잠도 잤어요.

여름에는 물웅덩이 위 나무 사이에 그물 침대 쳐놓고 자고

겨울엔 양지바른 데다 자리 깔고 군용 침낭 쓰고 잤지요. 그러니까 뭐,

낮에는 산에서 살다시피 한 거죠. 그런데 이게

이 암 덩어리가 맨발 산행 하면서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 거라.”



옥녀봉 오름길 중간엔 밤나무밭이 있어 맨발로 갈라치면 가시가 박히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내가 이까짓 것 못 이겨서 병마를 어떻게 이기겠나 하면서 고통을 눌렀다.

그렇게 맨발로 하루 4~5시간 산길을 걷고 산에서 잠을 자고

기도도 한 뒤 내려오는 나날을 보냈다.

그런 생활을 1년6개월 남짓 한 뒤인 2001년 2월 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기적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맨발 등산 계속했어요. 내 투병생활은 이제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일부러 바닥이 울퉁불퉁한 나쁜 길 택해서 다녔어요.”



음식은 술 담배를 제외하고는 가리지 않았으며 약은 아무 것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기를 4년만에 그는 완전한 건강과 체력을 되찾았다.

그는 오늘도 맨발 산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혹한풍이 몰아치던 1월20일 평창 횡계에서 열린 알몸 마라톤대회에도

그는 반바지에 맨발로 10km를 뛰고 돌아왔다. 그는 한라산이며 속리산

설악산 원행을 한 번씩 해보았으나 오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낯설어서

어디로 가면 뭐가 있고 내가 쉴만한 자리가 어디인지

훤히 아는 집 뒤의 청계산만 오르내린다고 한다.

청계산은 그에게 안식처이자 기도처이며, 말기 암을 낫게 해준

기적의 병원이기도 한 셈이다.<局>

-월간산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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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2021.04.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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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안남기는데 글남길꼐요 여기저기 구경도가고 맛잇는것도 먹고 글쓴이가할수잇는건 다해야겟죠 그리고 동영상으로 많이 남겨두세요 해주고싶은말이라던지 사진이라던지...정말후회되더라구요...안남긴게...목소리가 기억이나질않아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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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ㅎㅅㅇ2021.04.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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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옛날 과자 많이 사드렸어요 아프셔도 손녀가 사준게 고마웠는지 잘 드시더라고요 시간날때마다 계속 옆에 있어드리고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할아버지 손녀라는거 알려주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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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음식2021.04.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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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고 싶은 음식 물어보세요.
효도는 별게 아녜요. 내가 행복한게 효도고, 맛난 거 사드리는게 효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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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002021.04.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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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마음이면 되...기회있을때 손만잡아드려라. 슬퍼하지마 잎이 떨어져야 봄에 새싹이 오르듯 세상이치야 이치를 알면서 성장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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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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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코로나로 방문이 제한됐더라도 할아버지가 통화가 가능한 상태이시면 영상 통화로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고 방문할 때 사진도 같이 찍고 손도 잡아 주시고 좋은 추억 같이 이야기로 나누시고요, 죽기 직전까지는 눈은 감았을지라도 귀는 열려있어요. 들려 주고 싶은 말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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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ㅇㅇ2021.04.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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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분 어린 나이에 이런 고민과 생각을 하시니 기특하네요...!

제 할아버지는 제가 완전 애기 때 돌아가셨고 외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제가 성인이 되서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이야기 들어보면 인성도 좋고 주변 사람들 잘 챙겨주시고 착하신 분이셨대요. 근데 제가 애기때여서 할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외할아버지는 아예 기억이 안나서 사진을 찾는데 없더라구요.. 생전에 살아 계셨을 때 모습이나 표정들을 보고 싶은데 사진이 없으니까...뭔가... 잊혀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람의 얼굴을 자주 못보면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데 그 상세한 점까지는 잊어버려서 점차 전부 잊어버리는?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지금 할아버지 계실 때 잊지 않도록 사진 많이 찍어놔요 코로나 때문에 병실은 들어가기 힘드시겠지만 부모님한테 대신 찍어서 보내달라고 부탁드려보세요!

그리고 가까운 사진관 가서 잘 나온 사진들 보정 해달라고 말한 뒤 앨범, 스마트폰에도 넣고 액자도 만드세요 그리고 그 액자를 쓰니 방에 잘 보이는 곳에 놔두세요
그럼 할아버지 절대 못 잊을거예요

많이 힘드실거예요..
소중한 사람을 보내줄 때 그 막막함과 처음 느끼는 감정들...어른인 저도 누군갈 떠나 보낼 때 그 감정이 힘들어서 며칠동안 멍만 때리고 그냥 눈물만 흐르고 모든게 다 힘들고 지쳤던 적이 있었어요 어른도 이런 감정이 힘든데 쓰니분은 나이가 어리고 일찍 경험을 하기에 더더욱 힘들거예요

그러니 떠나가시기 전에 지금부터 남은시간동안 사진 많이 찍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봐요 목소리도 듣고 싶으면 녹음도 다 해놓고요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하고 손녀 이뻐해줘서 고맙고 잊지 않겠다고 꼭 말씀드리세요!

진짜 힘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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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021.04.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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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즘에도 이런 착한...손녀가 있다니.. 대견하네요.. 병원에 있으면..전화 목소리 듣는것도 많이 반가워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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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만드세요2021.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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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가족들 사진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서 드릴 것 같아요. 가족사진, 증명사진, 부모님 어렸을 때 사진, 쓰니님 어렸을 때 사진 등등 어떤 사진이든 상관없이 인화하셔서

다이소에 앨범 팔아요! 옛날 앨범처럼 접착식 앨범이요!
저 이번에 할머니 뵈러갈 때 사진 인화해서 붙이고 다이소 스티커 붙혀서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편지는 컴퓨터 한글 파일 (글씨체-손글씨체)로 아주 크게 인쇄해서 오려서 사진이랑 같이 읽히도록 해서 드렸습니다.

※앨범 사실 때 사이즈 정해진 비닐 앨범 사지 마시고 옛날 앨범 처럼 접착식 앨범으로 사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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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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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안부인사나 카톡 보내주세요.
퇴원하시면 자주 찾아가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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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2021.04.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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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할아버지 아프셔도 힘내세요 할아버지 건강 회복하시면 할아버지 챙기는 이쁜 손녀될께요.할아버지 그동안 못해드려 죄송해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힘내서 식사 잘하시고 어서 퇴원하시 바래요. ....라고 손녀 편지 받으면 무척 행복하신 기분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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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4.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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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몇달은 요양원에 계셨는데. 학교 가기 전 요플레 사들고 가서 몇숟갈 입에 넣어드리고 학교 갔다가 오후쯤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오전에 그마저도 안했더라면 얼마나 더 후회했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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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4.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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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면회가 된다 하면 영상 많이 찍어 두세요 저도 작년 1월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영상 하나 바빠서 못 오시는 아빠 보여 준다고 찍은 거 하나밖에 없네요 그마저도 초기화돼서 지금은 못 봐요 5분 늦어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도 한이 큽니다 누워만 계셔도 혈색이 좀 있으시던 분이 혈색이 쭉 빠져 노랗고 하얗게 되신 걸 눈으로 직접 보니 더 실감이 나더군요 연락을 자주 할 수 있다면 자주 하세요 전 부모님이 요양원에 모셨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갈 거라 생각 못하고 엄마가 면회 가자는 거 두세 번 거절하고 피시방만 갔었는데 그 한 시간 못 참아서 매주 가지 못한 게 후회되더라고요 물론 돌아가시고 나서 코로나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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