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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솔직한 사정과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평범 (판) 2021.05.12 10:47 조회12,617
톡톡 사는 얘기 댓글부탁해
안녕하세요.
특별해지고 싶지만 평범한 남자 입니다.
전 현재 빚이 3천만원이 생겼습니다.
누구에게 말도 잘 못하겠고 고등학교때부터 즐겨봤던 커뮤니티가 생각나서 제 마음을 털어놓을까 합니다.

저는 현재 28살 입니다.
저희집은 제가 어렸을적부터 빚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사업을 운영하시는것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노름을 즐겨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어머니와 많은 다툼이 있었고 집안 사정도 당연히 안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이혼까지 생각하셨지만 형과 저를 두고 갈 수 없다고 생각으로 버티셨다고 합니다.
어리더라도 아버지의 잘못임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전 아버지에게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체벌이 심했던 터라 아버지에 대한 공포심이 성인이 되서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잘못으로 어머니가 힘들어하는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제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결심했습니다.
나중에 내가 커서는 절대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로요.
그리고 돈을 꼭 많이 벌어서 빚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20대가 되고 대학을 졸업한 뒤 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늦기전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유튜버에 도전했습니다.
1년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그 1년동안 성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보다 회피하고 싶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 급한 불만 끄자는 식으로 돈을 매꾸며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열정이 컸던 만큼 슬럼프도 크게 왔던 것입니다.
점점 저는 폐인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27살이 되었을때 입니다.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뭐든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4가지의 일을 하게 되었고 떨어졌던 자존감은 다시 올라갔습니다.
열정으로 도전했다가 슬럼프가 왔던 과거를 발판 삼아 지치지 않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세워 가며 그것들을 하나 하나 이뤄갔습니다.
그랬더니 지치기보다 더 올라가고 싶어졌습니다.
가장 먼저는 돈이 보였습니다.
전에 벌었던 금액보다 몇 배나 많아진 통장 금액을 보고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벌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면 할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돈=행복 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 벌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제가 일한 시간만큼 벌 수 있는 일들이다보니 제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패시브 인컴'을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일들을 알아보던 중 '토크온'이라는 익명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 분은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방법을 저에게 공유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그 방법을 통해 돈이 들어 왔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이 방법이라면 부자가 되는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흥분됐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방법은 많은 돈을 투자하면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그 형은 제게 대출을 권유했고 저는 신용이 없지만 그 방법이라면 3금융권도 문제 없겠다 생각하여 3천만원을 최대 금리로 대출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같이 돈을 합쳐서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다하여 제게 그 대출금을 요구 했습니다.
이미 돈의 맛을 봤고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전 한치의 의심없이 그 분에게 대출금을 송금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며 좀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얘기가 전해졌습니다.
금방 괜찮아질거라 얘기했지만 지금까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8살이 되었습니다. 돈을 받기만 하면 다시 본전 찾는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며 버티다보니 한 해가 간 것입니다.
그렇게 열정으로 가득했던 제 삶은 또 다시 무너졌고 희망고문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다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돈은 쉽게 벌 수 없다는걸 몸소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아직도 그 돈을 받고 싶고 희망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바라보다가는 제가 끝없이 나락할 것 같아서 지금은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매달마다 이자, 생활비로 하루 하루가 빠듯한 생활입니다.
제 지난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는걸 알기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 경험으로 성장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돈은 쉽게, 빠르게 얻을 수 없다는걸 알고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는 것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하루하루가 힘들다보니 얼른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기만 할 뿐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많은 TMI가 들어갔네요..
긴 글 읽어주신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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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2021.05.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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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이면 멀리보면 큰돈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덤덤하게 글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니 잘 극복할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기 외에는 아무도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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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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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이라서 편하게 적어 나도 이제 빛 3000남았고 갚아가는중이야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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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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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문제의 핵심은 세상경험부족으로 인한 너의 어리석은 선택과 욕망에 눈이 멀어 감정적인 판단을 한것이지, 돈은 어렵게 벌어야한다는 결과로 정당성을 부여하면 결국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합리성이지. 부자들은 돈을 쉽게 벌고 있어 최근 연애인들도 5년 10년동안 건물사놓고 시세차익 70억 100억씩 내고 있고. 그사람들이 너와같은 생각을 했다면 1억모으기도 힘들었겠지. 결론은 경험에서 정확한 교훈을 얻어야지 믿고 싶은걸 믿다보면 결국 그것도 욕망속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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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021.05.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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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유튜브 1년 -> 폐인생활 ->27살 네 가지 일 하다가 쉽게 돈벌려다가 사기당해서 28살 이라고?...그 네가지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채 1년도 안해보고 ㅎㅎ쉽게 돈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거야? 도박도 꽁으로 큰돈을 벌고 싶어서 하는 건데 부모님이 모범이 안되니까 너도 어리고 하다보니 영향을 받은것도 있지 않을까.. 이제라도 정신차렸으니까 어떤 일이든 진득히 해봐. 회사 박봉이고 아무리 다니기 힘들다지만 5년, 10년 다니다보면 사회돌아가는 물정도 알게되고 내적으로도 변화가 생기고 또, 조그마한 목돈도 생기고 그러다보면 돈 모으는 맛을 알게되고 그 이후에 너일을 해도 도움이 도리거야. 아직 어리고 빚도 3천이면 못갚을 돈도아니니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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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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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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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2021.05.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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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남의돈 뜯는거 무서운거 젊은나이에 깨달은거보니 오히려 더괜찮아요 늦바람이더무서운법 빚3000 아무것도아닙니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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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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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자체도 용기있다.. 성장통은 누구나 다름. 나이가 무긴데 무릎 굽히지 말고 다시 걷고 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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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2021.05.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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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이 3000 만원 빚지고 한강 안갔다는 마음 가짐에 충분히 긍정적이고 앞으로 회복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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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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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이면 멀리보면 큰돈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덤덤하게 글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니 잘 극복할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기 외에는 아무도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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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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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랑 비슷해서 로긴 했어요.
전 20살 초반때 창업 해보려다 사기 당했거든요.
3금융권 대출 ╋ 제가 갖고있던 돈 총 20,000,000원 사기 당했어요.
민사 특징상 소송도 길어질거고 증거 불충분이란 상담을 번복해 듣고 23살때 자살하려고 연탄도 샀었는데 .. 그때 알게된 지인이 제 사정을 듣곤 라면 엎었다 생각하라며.. 뜨겁고 치우기 번거롭고 짜증나지만 조금씩 치우다보면 된다고 다독여줬어요.
무슨 일이든 돈이 급해서 하루하루 닥치는대로 정말 성실히 일했어요.
그렇게 한 3년 살았나..
음식점에서 1년정도 할때 단골 손님이 자꾸 자기 회사 가자고 꼬시는거.. 사기꾼인지 알고 도망다녔거든요.
그때 여유가 없긴 했나봐요. 그렇게 괜찮은 일이면 본인 조카나 자식 시키라고 엄청 떽떽거리며 맞받아쳤거든요.
설상가상 가게 사장님이 바뀌면서 인원조정이 있어 권고사직 되고 마지막 인수인계 해주려고 나갔던 날.. 가게앞을 지나던 지금 회사 사장님이 절 보더니 헐레벌떡 뛰어오더라구요.
그렇게 뛰어오던 사장님의 폼이.. 진짜 같아서 .. 명함을 받았고
지금 3년째 근무 중 이에요.
지금은 사기 당했던 대출 다 갚고 통장에 1천만원 정도 모았어요.
저도 집에 가장노릇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소소하고 작게 깨지던 적금이 많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저 통장에 500이상 모아본게 사기 당하기 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에요.
저도 힘들었던 유년시절탓에 자기연민에 허우적 거릴때가 많았는데
그거 좀 깨고나니 마음이 예전보단 편안하고 여유로워요.
빚을 모두 갚은것도 한 몫 해요.
마이너스에서 이제야 영점이 된거지만 그걸 해냈다는 자신감이..
그렇게 지냈던 제 20살 초, 중반이 지금 제겐 자신감이 되어있습니다.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열심히 지내시길 바랄게요.
님에게도 곧 펼쳐질 수순 아닐까 해서.. 힘내시라고.. 응원해주고싶어서 댓글 달아봤어요. 저같은 사람도 그 상황 정리했으니..
님도 하실수 있다고..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어서요.
님이 깨닫고 실행하고 실천하는 그 모든 선한 마음가짐은 귀인을 만들거에요.

그리고.. 4대보험 가능한 회사 취직하셔서 1금융권 대출 땡겨서 지금 있는 대출 먼저 터세요..그게 더 나아요 한달 이자가 반 정도는 차이 날거에요. 꼭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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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2021.05.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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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채무를 가져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무려 15년 전이라 물가로 환산하면 훨씬 더 큰돈이겠네요. 본인이 현재 벌수있는 돈이 있다면 3000(이자╋1000?) 갚는데 몇년이 걸릴 지 계산을 하시겠지요? 근데 갚는것은 아무리 독해도 본인의지가 포함된 계산보다 실제론 2배 더 긴 기간이 걸릴겁니다. 그렇게만 갚아도 잘한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금융권 대출로 현재 대출을 갚는것입니다. 그러려면 급여가 작더라도 정규직으로 취직하시고, 혹시 지금까지 정규직 경험이 혹시라도 없다면 내일채움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직장으로 취직하세요. 뭔지는 본인이 더 알아보시구요.

어떻게 살아라 무슨일을 해라...이딴 조언은 의미없을듯 하고, 현재 본인의 3금융권 대출을 1금융권 대출로 바꾸고 서서히 갚아가시면 신용도 좋아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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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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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자신외 누구도 믿으면안됩니다... 독해져야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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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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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기치는거 말고 세상에 돈 쉽게 버는 방법은 없음 그 형이란 놈도 어디서 너처럼 당하고나서 안거지 사람들은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야 물론 몰라서 못하기도 하지만 ㅎㅎ 그건 기본적인 양심과 소양의 문제거든? 그런 범죄는 알면서도 안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이야 그러니까 정당하게 땀흘려 벌고 한방을 노리지마 한방에 훅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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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2021.05.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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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위로가 된다 ㅎㅎㅎ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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