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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혼자 술먹지는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 알것같네요

ㅇㅇ (판) 2021.05.13 00:34 조회25,258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부모 모두가 알콜로 자식을 학대 방임한
가정에서 자라서

나는 절대 절대로 술에 의지하는 사람으로
안산다가 내 인생 모토였는데

두달쯤 전부터 완전 술이 낙이 된것 같아요

그전에 술을 먹긴했었어도

회식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분위기상 업시킬 마음으로
먹던 술이었고

혼술하는 사람은 사실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근데 코로나로 연타맞고
이렇게 저렇게 설상가상 엎친데 또 덮치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황이 바닥이 되니까
누구와 나눌 여유가 점점 떨어지고

이상황 연속으로 몇달뒤가 겁나고 이러다
이게 반복되면?
해결이 안되면?

무섭다 무서워죽겠다

이러다 술을 한잔 먹으니까
일순간 잊혀지고요

문제는 여전한데
순간 현실도피가 되는구나

이래서 술을 먹는거구나

나 어릴때 술에찌든 엄마를 붙들고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술먹고 토하고 아프면서 왜먹냐 물었어요 하는말이

그냥 잊어버리려고 하더라구요

손톱만큼도 이해가 안갔었고
그걸 이해할날이 오면 안되는건데

내가 늦은시간 소주몇병을 사들고와
집에서 혼자 이러고 있을줄이야

정리도 안되고 미안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어 넷상으로나마 주절주절
읊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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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ㅡㅡ2021.05.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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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문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쓰니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아마 지인들에게도 힘들고 괴로운 티 안내고 혼자 힘으로 버텨온 분이 아닐까 싶어요. 말해 뭣하나.. 부담되고 흉만 될텐데.. 하면서 혼자 삭히다 보니 조금 한계에 부딪혔나 봐요. 인간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캄캄한 터널에 혼자 오래 있다보면 빛나는 내일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될 거에요. 그런데 오늘과 꼭 같은 내일은 없어요. 내일 갑자기 일자리가 잡힐 수도 있고 일이 다 잘 풀려 꽃길만 남았다 싶었는데 갑자기 교통사고 당할 수도 있잖습니까. 한치 앞을 모르기 때문에 마냥 두렵고 먹먹하겠지만.. 기왕 알 수 없는 내일이라면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하고 생각합시다. 내일 저녁에 또 실망하더라도 몸이 건강하면 회복탄력성이 생겨서 산책길에 본 귀여운 멍뭉이 생각하며 웃을 수 있어요. 맨 정신에도 중구난방 자기중심적으로 글 쓰는 사람 많은데.. 쓰니는 술 먹고도 자기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폐 안 끼치려고 전력을 다하는 게 보여서.. 쓰니 참 괜찮은 친구구나, 꼭 힘 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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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ㅅㅇ2021.05.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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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술 4년차인데 나는 슬프고 화날때는 술 안먹음.그럴때 술먹으면 알콜의노예가 되서 감정컨트롤이 안되서임.쓴이도 혼술한다니깐 알려주는데 화가나는일이 있을땐 술을먹지말길바람.없던용기도 생겨서 100%실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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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ㅡㅡ2021.05.1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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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리고 너무 힘들고 외로우면 여기라도 와서 글 쓰세요. 열에 한둘은 찐따악플 달릴 수 있는데(걔네들은 욕먹고 희열 느끼는 얘들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일면식도 없는 쓰니의 아픔이 남 일 같지 않아서 진심을 담아 위로해주고 싶은 댓글도 많아요. 다들 나름의 지옥을 이고 살고 있어요. 어떤 인간도 24시간 365일 내내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없어요. 너무 막막해하지 말고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것(방 치우고 샤워하고 밤 산책 가고 밥 꼭꼭 씹어먹기 등)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그 기운에 끌려 좋은 일이 조만간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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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2021.06.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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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주변정리하고, 운동아니더라도 매일 산책하고 매일 씻어도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듭니다. 뭔가 하루를 보냈다라는 느낌으로 잠을 자면 악몽도 덜 꾸게 됩니다. 셋이 안되면 산책이라도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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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6.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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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술 중독은 알콜중독의 지름길입니다. 좋은거아닙니다. 몸망치고 정신도 망치고 상황이 해결되는것도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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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6.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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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발.. 그만 마셔요. 경험자로서 정말 꼭 말리고 싶어요.안 잊혀져요. 술에 취하면 점시 정신을 잃는거지 본인도 알다시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자꾸 술에 의지하면 본인이 그렇게 미워하던 부모님처럼 되는거에요. 저도 한 때 술에 의지해서 거의 매일 술을 먹었었는데 몸 망가지는거 진짜 한순간이에요. 위, 장, 체력 모두 조금씩 나도 모르게 망가져요. 언젠가부터는 술에 취하면 자꾸 필름이 끊기는데 만취가 아니어도 필름이 끊겨요. 다음날 기억이 안나요. 그 때부터 술 줄이고 있어요. 혼술 정말 위험해요. 차를 마시면서 명상을 하거나 다른 집중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요. 절대..절대 술에 의존하면 안돼요. 잘 할 수 있을거에요. 불행은 늘 갑자기 찾아오지만 지금까지 잘 버텼던 것처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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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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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한두번 캔맥주로 혼술 하다 접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씻고 맥주 한 캔 하면 아,상쾌해 시원해 이런 기분일줄 알았는데 왠걸 마시고 또 양치해야겠네. 왜 나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걸까 이런 자기비하 감정만 잔뜩 들고 막판엔 취해서 내가 불쌍해서 울고. 우울증 걸리는줄 알았습니다. 술은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마시는 것이 딱 좋은 것 같아요. 저한테 혼술은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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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6.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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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쓴이 글 잘 쓰네요 진짜 별 특별한 문장이랄게 없는데 뭐랄까 뭔가 딱딱 노래 가사처럼 읽혀지는 뭔가가 있어요 거기에 베플도 어쩜 저렇게 따뜻한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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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6.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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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발현, 부모를 비난하며 닮아가는 자신을 합리화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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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ㄷ2021.06.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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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혼술하는사람이 그렇게 많다는데 저녁에 씻고나서 밥좀 먹고 한잔하면 혼자서도 나름 운치있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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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6.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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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알코올충들은 술 쳐마시는데 항상 이핑계 저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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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21.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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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집에서 씻고 나와서 예능하나 틀어놓고 보면서 혼술해봐. 그게 그렇게 스트레스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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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난다봉2021.06.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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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는 주위 사람들과 축배를들고, 패배자는 집에서 술마시며 망상을하다 사회 부적응자가되어 정신병자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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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별들42021.06.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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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말해 뭐할까요~ 남들도 다 그렇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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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6.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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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혼술 오지게 좋아해요 근데 소주몇병은 너무 많아요!!!! 술이라는게 주량이 먹다보면 느는거고 안먹다보면 줄어드는거라서 맨날 그렇게 소주몇병 먹으면 습관돼요. 차라리 하루에 소주하나 캔맥하나 이렇게 드셔보세요. 혼술을 일주일에 4회이상 할경우 하루 한병 넘어가는건 건강에 진ㅉㅏ 안좋아요. 진짜 몸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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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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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것도 유전이고 그런 부모 보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거라 무서운 거임. 세상 사람이 힘들다고 다 술에 의지하는 게 아닌데 술에 의지하는 부류는 인생에 아무 발전도 없고 당연히 힘든 것도 해결 되지도 않음 계속 악순환 될 뿐. 반면에 술로 현실도피하지 않고 어떻게든 부딪히는 부류는 조금씩 앞으로 나가지. 어떻게 살 지는 오롯이 자기 선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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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5.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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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너무 조지면 안 좋아요.. 저는 이미 너무 조지다 보니 하루라도 맥주를 안 마시면 잠이 안 옴.. ㅠㅠ 배도 많이 나오고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게 느껴져요... 뭐 그덕에 안하던 운동을 하긴 합니다. ㅎㅎ 너무 자주 드시지 말구 주에 한두번? 정도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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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2021.05.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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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술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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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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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그랬는데.. 혼술 하는 사람들 이해 못했었지.. 근데 결혼후, 신랑 늦을때 혼술의 맛을 알아버린.. 이말 되게 웃긴데.. 난 그래도 아직 결혼전이 쓰니가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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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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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언제부턴가 혼술을 하는데...그게 독이 될것 같아 요즘은 다른걸 해보려고 노력중이예요. 그 중 네이트 판을 최근에 접하게 되어 자주 들어와서 많은 분들의 사는 이야기나 좋은 일들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조금은 괜찮은것 같더라고요. 글쓴님도 좋은 날 분명 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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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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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공감..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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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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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고 스트레스 받을때는 진짜 술 마시면 안돼요. 딱 한잔만 하려고 했다가 어느새 술에 의지하게 돼요.ㅜㅜ 차라리 달리기를 하시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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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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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인 상담 받으세요 그들은 전문가이고 백퍼 비밀 보장이고 님의 힘든일을 덜어줄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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