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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후5년을 돌싱녀로 살며 몸소 느낀점

ㅡㅡ (판) 2021.05.13 07:04 조회268,279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이혼하고...돌아온 싱글이 되고 느낀 점

1.일생을 살면서 법률혼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특히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더더욱...
좋은 사람이 있다면 굳이 법적으로 엮여서 아이들에게 성씨 다른 아빠 만들어주지 말고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재혼에는 신중해야 한다.

 

2. 내 아이를 세상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사람은 결국에는
나와는 인연은 없었으나 아이들의 아빠인 사람이다.
미움과 원망이 덜어내어지면 그 자리는 책임감과 유대감으로 채워야 아이들의 유년이 덜 불행하다.

 

3.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경우에는 여건이 안 되어 참 미련하게도 참고 살았지만
돌아보니 참는데 능사는 아니었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었다.
천성은 바뀌지 않고 한번 아닌 놈은 죽어도 아닌 놈인 것이다.
딱 그만큼 보고 배우고 자랐고 3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바뀌는 시점은 죽을 때인 것.

 

4. 섣불리 이성을 만나는 건 오히려 독이 된다.
최소한 3년 이상 지나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인연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이혼남 카페, 인터넷 선 등 불명확한 곳에서의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자칫 범죄에 노출될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받은 이혼녀라고 접근해서
몸주고 마음 주고 돈을 주고 사기당할 수 있으니 좋은 조건으로 다가오는 이성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하고
함부로 교제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혼 후 빠른 시간 내에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자칫 전남편의 단점이었던 것이
유일한 장점인 사람일수 있고, 만나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 해야 한다.

 

5. 이 사람이 아니라고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일자리부터 구해서 무슨 일이든 일을 해야 한다.
이혼하고 나면 백 원한 장이 아쉽고, 사회는 차갑고 나이 든 여자에게 더욱 가차 없는 곳이다.
사짜 직업이나 전문직/전문기술이 있지 않은 이상 최저임금으로 내몰리게 되어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력단절을 끊고 본인의 일을 찾아 커리어을 쌓는 시간이 있으면
이혼하고 나서 금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오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
임대아파트 신청 및 한 부모 신청에 급여 수준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일하기 전 사업주와 여러부분을 두고 긴밀하게 협의 해야 한다.

 

6. 재결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누굴 만나봐도 그놈이 그놈. 구관이 명관. 은 무슨 개뿔
그렇다면 이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혼했을 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이 사람이랑 살다가는 암에 걸려 죽을 것 같다거나 내가 도저히 행복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 때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추억이라는 것은 이상하게도 지나고 나면 슬프고 어려웠던 것보다는
슬프고 어려웠던 걸 극복하면서 쌓았던 추억이 미화되어 자꾸만 생각이 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것은 익숙함 내지는 매너리즘에서 오는 안정감일 뿐, 아닌 건 아니고
한번 깨진 유리는 이어붙인다고 해서 투명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다시 시작하면 또다시 반복이거나 더 철저하게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길인데
나이가 들어가는 마당에 뭐하러 구태여 불구덩이에 다시 뛰어드는 짓을 할 필요가 있을까.

 

7.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둘이 되어도 행복할 수 있다.
둘이어도 외로웠던 경험을 해보니 혼자여도 둘이어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다.
사람이란 존재가 어차피 혼자 태어나서 죽을 때 혼자 가는 존재 본질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생각해 보면 결혼 실패의 원인이, 둘이어도 외로웠던 것은
나의 행복을 상대에게 채워주길 원했던, 내 정서를 상대에게 위탁했던 그 순간부터
상대에 대해 서운함과 내 마음의 공허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된 지금 좀 더 자신을 객관화하고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뭘까. 나의 꿈은 뭘까. 내가 내 미래를 노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사색을 하다 보면 스스로 어떤 걸 할 때 행복하고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실감이 드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게 내 행복을 찾아서 스스로 홀로 서서 내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때,
내 곁에 찾아오는 그 누군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할 테니 말이다.

 

이상 이혼 5년 차를 맞이하는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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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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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1.05.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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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만나 망한여자는 봤어도 남자 안만나 망한사람은 못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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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2021.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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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7번 항목이 특히 울림이 있네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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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1.05.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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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명하시네요! 앞으로도 현명하게 잘 사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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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음h2021.05.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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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7번 전적동의하고 이글을 몇년전 외로움에 허덕이며 결혼하고 싶을때, 미혼인 친구가 결혼해도 외롭다했을때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였던 그때 알게되었더라면 ..ㅋㅋ 그때 저는 인간은 평생 늙어서도 아니 늙으면 더외롭다 라는 결론을 내리며 포기하며 넘겼더랬죠. 님같은 생각을 못했네요! 캡쳐해두고 세길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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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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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공감합니다. 이혼후 돌이켜보니, 쓰레기같은 인간이 바뀔수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버텼던 제가 바보같았다는걸 깨달았죠. 사람 고쳐쓰는거 절대 아닙니다. 이제 제인생에서 남자는 없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게 더 마음 편합니다. 남자혐오를 넘어서 그냥 남자라는 존재가 싫어지고 거부감이들게 됐습니다. 더이상 남자때문에 맘고생하기도 싫고, 남은 인생 제자신을 위해서만 즐겁게 쓰려구요. 써주신글 너무 공감되서 가끔 보러 또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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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5.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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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도 해당되는게 몇 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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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2021.05.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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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완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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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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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0년차 입니다. 진심 제가 쓴글인가 할 정도로 평소 늘 하던 말이네요..완전공감중 2번 7번에 미친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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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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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언젠가 마음이 흔들릴때 다시한번 보고 다잡으려 댓글달아요 원글지우지 말아주세요! 힘내고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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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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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공감함! 나 혼자일 때 행복한 사람이 진짜 같이 있어도 행복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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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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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베스트 가니 신나서 이어지는 글 줄줄 쓰다가 욕이란 욕 다 먹고 이어지는 글 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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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직장인2021.05.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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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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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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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ㅡ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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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쓰니2021.05.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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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두 이혼9년차 남자. 50대후반 기냥 강아지 한놈 키우고 잘살고있음. 간혹 이리살아도 되나 하고는 있음. 지금 프리랜서 하고 있는데 소득은 먹고살고 즐기기에 충분히 벌고있음. 월천정도. 매달 지출 6~700정도 쓰고있고 노후대비 되어있음. 사람도 가끔씩 만나고. 놀러도가고 집에 강아지가 있으니까 밖에서 하루 지내는것이 제약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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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2021.05.1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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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은 요구아니고 채워줄때 건강합니다. 입맛에 맞게 자신을 반대성으로 복제하지 못하면 누구도 입맛에 부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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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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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번 정말 공감합니다 내아이 우리 찐가족이나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이뻐해준다는거 명심했으면해요 동네 돌싱녀가 호프집하면서 딸둘 키우는데 딸들이 내가 봐도 약간 밉상이에요 근더 자기가 사귀는 남자가 자기 딸들 그렇게 이뻐한다며 고마워하는데 약간 철없머보였어요. 남의자식 별로 안예뻐요 찡찡거리고 있으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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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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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꽃길만 걸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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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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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판녀: 이혼녀40% / 노처녀30% / 불임녀20% / 할짓 더럽게없는 백수녀10%로 이루어져 있음 ㅋㅋ 당연히 이런 지지 댓글들만 있을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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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5.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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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찬가지로 그년이 그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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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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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혼주의를 더 굳건하게 다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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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2021.05.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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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돌싱 이라고 하면 가치가 좀 올라가냐? 어차피 결혼에 실패한 이혼녀 주제에 ㅋㅋ 무조건 남편 탓 하기 전에, 본인을 먼저 뒤돌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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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휴2021.05.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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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느 한쪽만 잘못있는 경우는 거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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