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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워서 혼란스러워요

ㅇt (판) 2021.05.16 00:58 조회8,218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방탈 죄송합니다. 대학 다니는 학생인데, 조언 받고싶어서 화력 제일 좋고 조언해주실 분 많은 곳에 글 써요

우선 저는 두살터울 남동생이 있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냥 남들 보기에 평범한 정상가족 장녀입니다. 자라면서 크고작게 싸우고 혼나고 사건들도 있었지만 가정에 큰 무게를 두시는 어머니가 집안일 케어는 정말 호텔처럼 깨끗하게 하셔서 설거지, 빨래, 청소, 밥 등은 제가 해도 정말 극구말리실 정도입니다. 엄마 안계시거나 주무실때나 몰래 스스로 하지 시켜서 해본적은 없어요 그만큼 저희를 아끼고 곱게 키우려고 하시는 건 항상 몸으로 느낍니다. 노후 대비나 내집마련보다도 자식교육과 저희 ㅇ어린시절을 조금 더 풍족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셔서... 노후도 아슬아슬하고 집도 그냥 전세로 살고있어요 (집값 오르면서 벼락거지 되기는 했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불효하고 잘못하고 실수한건 있겠지만.. 자꾸 어머니랑 싸울때마다 집안에서 숨쉬고 있는 것 자체에 위기감이 느껴져요. 어릴때부터 엄마 말을 안 들으면 지금 나를 무시하는거냐, 엄마를 엄마로서 인정하지 않는거냐면서 화를 내는 강도가 심해지더니 때릴 나이를 넘어섰을 때에는 칼을 들고 같이 죽자고 하시거나 아버지 넥타이를 우르르 꺼내서 목 매다는 시늉을 하셨습니다. 말을 안 들으면 내 집에서 나가라, 너는 이 집에 대한 소유권이 없고 집을 소유한 아빠와 결혼한 0촌인 내가 실소유자이다 라는 말씀을 화가 나면 거리낌없이 하기도 하셨어요. 방문을 닫거나 하면 내집에서 무슨짓을 하려고 그러냐고 방문닫지 말라고 하신것도 기억에 참 남네요

사실 그냥 이런 수준에서 끝나면 넘어갈 수 있겠지만 장녀들은 흔히 장녀콤플렉스가 있잖아요.. ㅋㅋㅋ 친할머니가 엄마에게 시키는 시집살이를 가장 먼저 눈치채서 엄마의 한풀이를 가장 많이 들은 사람이 저인데, 그래서인지 항상 엄마의 인생을 갈갈 갈아서 내가 존재하는게 아닐까, 내가 비혼이지만 나는 나만을 부양해야 하는게 아니라 엄마의 인생을 일정부분 보상하는 개념으로 경제적 효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몸에 은은히 남아있어요

요즈음에는 어머니가 화낼때마다 제가 집안에 있는게 부담스러워요. 성인이 되면서 바꾸고 싶은 가구는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으로 바꾸고 휴대폰 노트북같은 전자기기들은 모두 제가 마련했어요. 그런데 그냥 성인이 되어서 독립할 자격이 있는 제가 집에 있는것만으로도 어머니 아버지께 빚지고 어머니의 노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어머니는 항상 내가 매일 밥을 하고 빨래를 하는게 지겹다고, 매일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이 기대되지 않아 죽고싶다고 하시는데 제가 하겠다고 해도 손도 대지 말라면서 집안일은 자기 구역이라고 역정을 내십니다. 저는 집에서 주방도 제대로 못 쓰고 혼자 반찬이라도 해먹으려고 준비하면 쫓겨나는데 다른 집도 이런지 모르겠어요... 먹고싶은게 있으면 엄마 주무실때 몰래 하고 설거지까지 해두거나 그냥 내려놓고 어머니께 부탁해야하는데 이것도 참 웃기네요 ㅋㅋ ㅠㅠㅠ 갱년기 우울증인 건 알겠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쓰럽고 미안하고 부채감도 느껴지는데... 나를 위한다면서 엄마를 갉고 나를 갉아먹은 수많은 말과 사건들이 자꾸 저를 때리고 누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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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1.05.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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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힘드신거 같은데 솔직히 쓰니한테까지 심하게 영향이 갈 거 같네요... 칼까지 드는 거 보면 정신과 상담 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쓰니도 독립준비는 어느정도 하는게 좋을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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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21.05.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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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쉼이 필요하신거 같고.. 쓰니님도 쉼이 필요하신거 같아요..
분리가 되어야 될거 같아요...
그리고 힘내세요.. 저도 장녀예요 ㅜㅜ 어깨가 너무 무거워요 ~~~
그맘 저도 너무너무 잘 알아요.. 흑흑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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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2021.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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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글 읽고 얘기해드려요 이런경우는 부모와 독립 밖에 답이 없어요. 부모님 아래 보호 받아야 하는 나이라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기간을 잡고 취업, 돈 모아서 빨리 나와야 합니다. 정신과를 엄마를 보내는건 엄마 성격상 불가능한거같고 님이 나와서 정신과다니면서 트라우마 치료하는게 빠를거 같네요.. 안타깝네요 부모는 내가 선택하는것도 아닌데.. 엄마가 미운건 당연한거에요 본인 탓 하지 않길 바랍니다..
엄마가 집안일 안주는것도 본인 의 자존감 가정내에서의 자신의 위치 때문인것같아요 우울증이 매우 심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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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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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독립밖에길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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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수마니72021.05.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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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사는게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라는 말이군요..
엄마의 그런 행동이 님에게는 이해할수가 없고 힘드시겠어요..
님과 엄마가 예전에 말싸움 같은거 한적이 있으신가요??
그런것이 있다면 엄마가 그 기억에서 못헤어나오시는것 같습니다..
그이후 님에 행동에 있어 엄마에겐 눈에 가시처럼 느껴질수도 있어요..
나는 엄마인데 자식이 덤벼서 서운한것도 있으실거고 배신감도 생겼을거고..
그래서 같이 죽자고 집 나가라고..엄마입장에선 그런 계기가 자식이 덤벼서..
님 입장에선 엄마한테 한 행위에 대해 그 기억을 잘못하지요 했어도 그냥 흘리고요..
엄마가 기를 죽이니까 집에서 자꾸 눈치보게되고 숨이 막히고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되고..
기가 꺽이면 일단 눈치를 보게됩니다..그게 지속되면 적개심이 생기죠..
님은 현재 적개심 단계까지 온것 같습니다..
엄마의 서운함도 모르고 님이 눈치가 없는거일수도 있습니다..
엄마에게 먼저 대화를 걸어보세요..
엄마에게 한 잘못이 있다면 그때 내가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해보세요..
엄마는 먼가 님에게 서운한게 있는거예요..
엄마에게 잘못을 반성하고 시인해보세요..
엄마에겐 님이 잘못을 반성하고 시인했기때문에 그 잘못은 더이상 잘못이 아니게 됩니다..
엄마의 서운함을 풀어보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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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021.05.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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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잡아 주지말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라.

이말따라 노후 준비도 안하고 아이들에게 올인하는 여자들아. 왜 여자들이라고 했는 줄 앎. 남자들은 보통은 아이들이 싫어하는데 돈들어가는 교육은 반대함. 하지만 여자들이 다른 아이들 비교하면서 강행하지.

이렇게 아이에 올인하는 여자들이. 잘들어라. 적어도 낚시대를 사줄 돈은 남겨두어야 아이가 낚시를 하지. 즉 최소 집은 마련해야되고 아이가 나중에 결혼할때 전세자금을 지원해 줄수 있는 자금은 있어야됨. 아이가 낚시대도 없이 사회에 나가서 낚시하는 법을 알고 있어도 뭘 할 수가 없다.

그런 것도 없이 교육에 올인해놓고 아이가 기대치 만큼 안되면 실망하는 짓 하지마라. 그리고 아이들은 나의 제2의 인생이 아니다. 내인생 챙기는 한도에서 아이에게 지원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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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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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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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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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에휴 지가 감정 쓰레기통 역활 한지도 모르고 있네.. 엄마랑 빨리 떨어져서 사는게 니 인생에서 좋을거야 부정적인 에너지 전달하는 사람하고 같이 살면 그 사람하고 똑같아짐 그니까 빨리 독립해 심리상담도 꼭 받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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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2021.05.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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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믿을 만한 친구에게 이야기해보고 함께 고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보여서 혼자보다는 곁에 사람을 우선 두고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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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212021.05.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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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독립해 행복주택 알아봐 독립을 반대해도 몰래 나가 멀리직장얻어서 할수없이 나가도 좋지 나이먹어서 같이사는거아녀 당장못하면 준비라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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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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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힘드신거 같은데 솔직히 쓰니한테까지 심하게 영향이 갈 거 같네요... 칼까지 드는 거 보면 정신과 상담 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쓰니도 독립준비는 어느정도 하는게 좋을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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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1.05.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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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평범한 가정은 아닙니다...
서울 지역 아닌 이상에 대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데 전세???
작아도 자기집이 있어야 평범하다고 하지요
결코 평범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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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1.05.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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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얼른독립해. 독립하면 너 나 버리냐 이러실 걸. 어머니에게서 멀어져, 그게 답이야. 그리고 미안한 마음 갖지마, 그거 다 본인이 한 선택인데 왜 자식한테 부담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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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21.05.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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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슨 에미년이 딸에게 저래. 못되처먹게도 하네. 욕이 절로 나오네. 영촌이라 권한 있다고? 웃기지도 않은 말들을 마구 지꺼리고. 독립해요. 이건 인연 끊을 맘으로 무시해야 쓰니가 살아요. 빨리 해야 해요. 정신이 문제가 있는 사람임을 판단해보고 쓰니가 결정해야 해요. 세상엔 악에 가까운 사람 그 반대인 사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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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달달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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