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드라마에서만 보던 파혼썰

쓰니 (판) 2021.06.12 19:58 조회74,905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이런 저런 글 눈팅만 하다가 그냥 나도 겪어본 거 써본다.
몇 년 전 만나던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들이대서 거의 식장 문턱 넘을 뻔 했다가 겨우 정신차린 썰...

뭐 이런저런 웬만한 드라마에 나오는 거 다 당했지만, 그냥 숫자적인 것만 써봄... (애 낳아라, 제사 지내라, 할머니 모셔라? 휴직해라 등등 ㅋㅋ)

남친 나보다 연차 낮음, 연봉 약 2,000 낮음.
남친 지방에 재개발 예정 집 약 2.8억에 보유 (대출 2억남음)
나 서울에 약 3억 짜리 오피스텔 보유 (대출 없음)

이런 시츄였는데, 약 6억짜리 전세 찾고 있었음.
6억의 출처는 시부모 2억, 내가 그동안 모은 돈 2억, 그리고 우리 친정에서 2억 빌려준다는 전제. (사실 그냥 주신다는거 난 못 받겠더라)
그런데, 내가 고른 집 다 안된다 안된다 난리치더니.
시모가 시댁에서 30미터 거리 7억짜리 전세를 구해옴.
그래서 1억은 어케 하냐 물으니 우리보고 대출 하래.
남친이란 놈은 철도 없이 위치 좋다며 엄마가 애 봐줄거라며 좋다함.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김.

+ 아, 참고로 남친 대출 2억 남은거랑 추가 1억 대출은 다 내 집 월세 놓은 돈으로 갚으라고 웃으면서 얘기함 ㅋㅋㅋㅋ

근데 집이 거지 같음. 타일 깨지고, 벽에 꽃무늬 도배에, 애들 키우던 집이라 아주 난리임. 맘에 안들어 죽겠는데 그냥 싸우기 싫어서 오케이 함.
근데 나보고 그 집 다 채우래 ㅋㅋㅋㅋㅋㅋ
빡쳐서 쇼파라도 너가 하나 해와라 했더니 무슨 인터넷 쇼핑으로 100만원 이하 쇼파 찾고 앉았음.
내가 스피커 살려니까 그 유명한 뱅앤오룹슨 200 넘는 거 아니면 사지 말래 ㅋㅋㅋㅋㅋㅋ

예물 예단 내꺼 뭐 해줄지는 1도 안 묻고, 지 엄마 가방 어디꺼 사와라, 큰댁에 뭐 해줘야 한다 뭐한다 난리침.

결혼식도 ㅋㅋㅋㅋ 무슨 돈 걷는 느낌으로 싸게싸게 하되 사람들은 많이 올 수 있는 식장 잡아 놓고 나중에 내가 욕심냈다고ㅋㅋㅋㅋ
서러워서 맨날 처 울다가... 어느날 현타 와서 일주일만에 싹 정리하고 뒤돌아 섬.

그땐 인생 망했다 싶었는데 지금은 내 생애 젤로 잘한게 파혼ㅋㅋㅋ
그냥 언젠가 내 정신이 맑아지면 썰 풀어야지 생각하다가 오늘 심심해서 써봄.
449
22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달서1] [영신타올] [페미꺼져라] [안산선수지] [이런얘기하]
25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남자K2021.06.12 20:12
추천
9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현명한 판단으로 혼인신고 없는 깔끔한 기록 가지게 된 쓰니.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1.06.12 20:18
추천
8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스로 인생 구했네 똑똑한거 인정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1.06.12 23:26
추천
67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 얼굴이 원빈급이였나?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2021.06.14 03:4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도대체 저 남자는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궁금하네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ㅇㅇ2021.06.13 19:4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정도까지 당한것도 좀.. 갸네들이 결혼 전까지 적당히 발톱 숨겼었다면 결혼했을거 같은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 있다고하죠. 상식에 어긋나는 짓 하면 미리미리 손절해야 해요.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2 답글쓰기
남자ㅇㅇ2021.06.13 16:22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니씨리즈로 끝나서 축하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16:08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우 모든 조건들이 다 너무나도 별로였는데 결혼을 그래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오로지 상대와의 사랑 때문이었나요? 이래서 뭐에 홀려서 결혼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15:1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ㅇㅇ2021.06.13 13:09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은 집안끼리 만나는거라 요구하는게 많은 집안이면 거르는게 맞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12:0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동안 연애는 어캐함?..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10:38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거지 잘 버렸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10:1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짜 현명하다. 돌아설 타이밍도 알아야지 대단!!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09:2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처음 집 저런 조건으로 구하자고 하는데서부터 너무 이상했음. 보통은 수락 안 할 조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06:07
추천
10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초에 사귄거 자체가 니가 더 좋아해서 사겼겠구만 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oo2021.06.13 03:20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거지모자 한밑천 왕창 뜯어내려다 실패했네^^ 쌤통ㅋㅋㅋ쓰니 꽃길만 걸읍시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02:5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몇년이 지난 현재 두분의 후기 궁금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ㅡㅡ2021.06.13 02:1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야무지고 똑부러지네. 아주 잘함.
답글 0 답글쓰기
진상을보면짖는...2021.06.13 01:2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참 잘했어요! 그런 남자 지지야 지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00:41
추천
6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 얼굴이 진짜 아이돌급이었나보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3 00:34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행~
답글 0 답글쓰기
hoho2021.06.13 00:13
추천
1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 잘했어요. 동그라미 다섯개!!! 이제 더욱더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1 2
웹툰최강 액션&스릴러
만화설렘주의! 순정 만화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