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고2 이정도면 등골브레이커인가요ㅠ..?

쓰니 (판) 2021.06.14 02:38 조회57,193
톡톡 사는 얘기 채널보기
집 자체가 경제적인 여유가 없진 않아요 아빠 대기업 10년 넘게 다니시는 중이고 직급은 부장 차장 이런 시스템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영어약자로 부르던데 뭔지 모르겠) 월급 700..?정도라고 들었어요 엄마는 계속 일 하시다가 (분야를 바꾸신지 얼마 안돼서 벌이는 한달에 100? 많진 않고 돈보다는 그냥 하고싶어서 하신게 크셨던거) 요새는 일 그만두고 야간대학원 졸업논문 쓰시는중

부모님은 내색 안하지만 저는 지금 공부며 생활비며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 솔직히 꽤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동딸이라 사실 어릴때부터 하고싶다는거 다 열심히 지원해주긴 하셨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근데 요즘엔 이게 정말 여유가 있어서 해주시는건지, 쪼들리는데도 나 위해서 어렵게 해주시는건지 궁금해져서..


1. 일단 전국단위자사고를 다녀서 학비부터가 비싸요 1년에 1200-1300정도..

2. 대신 학원은 학기중엔 많이 안다닙니ㅏ 솔직히 제대로 다니기 시작하면 돈 진짜 많이 깨질텐데 (저희학교 내신대비를 해주는데가 대치동 학원이나 과외 말고는 거의 없으니까) 제가 대치학원쪽이랑 잘 안맞기도 하고 해서 필요한 과목만 중간/기말고사 대비로 가끔 들어요. 한 학기에 6-7회차짜리 커리 한 개정도 듣는데 그때마다 50정도

3. 방학중에는 학원 많이 다니는 편.. (방학때 다닌걸로 학기를 버티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죠) 러셀 윈터 이런데 가고 단과로 한두개정도 더 다니는데 그러면 대략 두 달에 거의 300..? 과목으로 치면 보통 국어 수학(2-3개) 물리 이정도 듣는듯해요 (수학 2-3개 이건 작년 겨울엔 수12미적 들었고 올해 여름엔 미적기하(예정) 이런 느낌)

4. 타지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는데 이동시간이 부담스러워서 집에 자주 못가요 (아예 도가 다르고 차타고 왕복 7시간정도..) 한달-두달 내내 학교에만 있다가 집에 한번씩 가면 금요일 밤에 갔다가 일요일 아침에 다시 학교로 오는데 (1)안그래도 자주 못보는데 (2)곧 다시 학교로 가고, 보통 집 가는 시점이 수행폭탄 끝났을때나 지필고사 끝나고라서 (3)녹초가 된 상태로 가니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집 왔을때 이것저것 다 해주고 싶으신가봐요 가면 항상 소고기며 스테이크 좋은거 이런거 먹이려고 하시고 하루 겨우 있는데 과일도 종류별로 대여섯개씩 사두시고 (제가 과일 진짜 좋아하는데 급식으로 과일은 잘 안나오거든요) 계절 바뀌는 시점에는 옷도 갑자기 대여섯벌 막 몇십만원치 사서 들려 보내려고 하시고.. 아마 그때 쓰는 돈도 꽤 될거같아요

5. 그리고 고2 평균보다 용돈을 많이써요. 딱히 얼마를 받는건 아니고 카드로 쓰면 아빠가 잔액 부족할때마다 말없이 넣어주시는 중. 저는 잔고를 확인을 못하고 아빠만 할 수 있어서 몰랐는데 최근에 학교 애들이랑 용돈얘기 하다가 한 달에 30-40정도 받는다길래 놀래서 생각해보니 저도 그정도 쓰는거 같더라고요 하루평균 만 원 정도.. 옷 화장품 이런거 사는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많이쓰는거지 싶어서 최근 1주일정도 지출을 직접 다 기록해봤어요



* 용돈내역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거 같아요
1) 집에 잘 못가니까 기본적인 생필품을 다 직접 구매 (칫솔 치약 머리끈 화장솜 기초화장품 목욕용품 개인휴지 물 등등 살게 은근 한두개씩 꾸준히 생기더라고요)
2) 매일 삼시세끼를 급식으로만 해결하다보니 다들 주말 저녁만큼은 나가서 외식을 하는 편이에요 (외출 자체가 평일에 20분 주말저녁에 2시간씩밖에 안되는 코로나시국) 보통 이틀중에 하루는 하루는 떡볶이 라면 이런 속세의 음식으로 채워주고 하루는 고기 파스타 규카츠 이런걸로 거하게 먹어요 (이번주에는 거한 음식이 없었던 것. 그저 6/12 디저트가 휘황찬란했을 뿐..)
3) 저희학교만의 문화?특징?인지 모르겠는데 애들끼리 매점에서 먹을걸 많이 사줘요 그래서 매점(씨유)에서도 은근돈 많이 쓰게되더라고요.. 미안한 일 고마운 일 축하할 일 있을때 그냥 말하는게 아니라 꼭 간식에 포스트잇 붙여서 전해주는 그런 갬성? 6/11 저 선물은 친구 둘이 나란히 전교회장 부회장 당선돼서 초코에몽 두 개 사준거에요ㅋㅋㅋ
4) 솔직히 생일이 진짜 많긴 해요 전교생 긱사생활이기도 하고 유독 다같이 친한 분위기라 챙길 생일이 많더라고요.. 제가 진짜 아끼는 사람이면 만 원 이상, 친하면 5천 원-만 원, 편하게 인사하고 장난치는 정도면 과자나 젤리 한두개 사서 포스트잇 써줘요. 나름 조절은 하는데 그래도 많긴 많더라고요ㅎㅎ.. 제생일에 그만큼 받긴 합니다
5) 저게 이번주에 특별히 지출이 많았던게 아니고 보통 저런식으로 하루에 1만-2만원 꼴로 쓰는거같아요

6. 초등학교도 사립초를 다녔고 지금 학교에도 엘리트 코스 밟고 자란 애들..?이 많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지 말라고 노트북, 아이패드 이런 약간 오래쓰는것들은 항상 최신형 좋은걸로 사주세요. 주위에 잘사는 애들이 많다보니 제가 여기서는 그냥 평범한 편인데 솔직히 제 또래가 저런거 최신형으로 갖고다니는게 막 흔한 경우는 아니잖아요..


일단 제가 등골브레이커..?하고 찔렸던 계기들을 좀 적어봤은데 또 다른거 있으면 추가시켜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4
11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폭언폭로] [내생각] [엄마의일기]
9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2021.06.15 17:02
추천
72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고민 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등골브레이커 아님. 사립초 보낸거부터가 능력이 되시니 시작한거에요. 미래에 더 큰 돈 들어갈 것도 어느 정도 각오된거고.. ㅎㅎ 걱정말고 부족함없이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표현이나 더 많이 해요. 당연하다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고있는 넘나 이쁜 딸이네요.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2021.06.15 18:04
추천
5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등골브레이커가 아니라 그냥 부모님 형편에 맞게 지원받는 거죠. 쓰니 가정형편 규모에 적당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겁니다. 돈 아껴쓰는게 효도가 아니라 받을 수 있을 때 잘 받고 공부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에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2021.07.23 02:2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ㅊㄱㅍ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7.20 16:4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ㅊㄱㅍ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24 04:4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그만큼 더 위로 가기 위해 투자하는 건데~~ 이런 생각응 갖고 있다니 제가 자식 있으면 기특해서 더 퍼줄듯 ㅎㅎ... 열심히 해서 효도하시면 될듯 해요~
답글 0 답글쓰기
힘내자아2021.06.21 13:3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대기업이면 고등학교도 돈 지원금 나오지않나요? 학비로는 거의 들어갈 것 없을텐데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20 13:2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글만 봐도 그렇고 사실 인문계 출신들은 잘 모르는 루튼데 공부 머리 sky 의대 경찰대급 아니면 특성화고 특채로 20살에 대기업 공기업 은행 9급 공무원 들어가서 재직자 전형 인서울 야간대 나오는게 인생 현명한거더라 내가 지금 재직자 전형 인서울 재학 중인데 대학 동기들 대기업 공기업 은행이 대부분임 경력 호봉 쌓여서 야간대 졸업전 25살부터 주간 대졸하고 연봉 똑같습니다 20살때부터 회사 월급 저축하고 대학 등록금도 정부 정책으로 4년간 전액 지원이라 30살에 수도권 20평은 구입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ㅋㅋㄱ2021.06.19 07:33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형편에 비해서는 등골브레이커는 맞네 ㅜㅜ 스스로공부해서 잘되길바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ㅇ2021.06.16 13:1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부모님 소득이 엄청난 건 아니지만 외동딸 그 정도 서포트는 할 수 있을 정도에요.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결과내고 님이 행복하게 살면 부모님은 더 이상 바랄 거 없으실듯.
답글 0 답글쓰기
공신美男2021.06.16 11:57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나는 20년전 중학교때 월 평균 지출 3만원 못넘긴거 같은데. 어릴때부터 잘 살아서 부럽네.
답글 0 답글쓰기
2021.06.16 09:26
추천
0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부모입장에서 솔직히 맞는거 아님? 난 우리애 저렇게 못보내겠는데.
아니라는 애들은 자식입장인거 같은데.
답글 2 답글쓰기
아아아2021.06.16 09:19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이런 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일단은 등골브레이커아님..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2 답글쓰기
ㅇㅇ2021.06.16 07:20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잘하고있네요 딴집은 이거 더해줬네 그런말안하고 지금 하는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면 사실 부모님은 행복하죠 사실 돈도 많이드는편은 아니에요 기숙사라서 학비가많이든다고 느끼는데 많이하는친구는 더들어요
답글 0 답글쓰기
ㅎㅎ2021.06.16 06:5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 착해라~~ 울 아들이 이렇게만 생각해줘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감사하는 마음 가지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실 맺으면 될 것 같아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자식이 마음 건강 몸 건강 잘 챙기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6 06:54
추천
0
반대
1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2라는 애가 진짜 개념없네 ㅉㅉㅉ 부모가 그만큼 해주면 행동은 못해도 머리는 따라가줘야 정상인데 … 안타깝다 글쓴이 부모가
답글 2 답글쓰기
ㅇㅇ2021.06.16 05:2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대기업 10년차면 너 학비에 학원.용돈다 해주고 쓸꺼써도 저축할돈 있으니 걱정말고 공부열심히 해서 보답해드려라~
답글 0 답글쓰기
2021.06.16 04:45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럽다 예쁜마음 그대로 잘 커서 성인돼서 효도하면돼ㅎㅎ
답글 0 답글쓰기
ㅁㅁ2021.06.16 04:1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생각하는거 자체가 너무 기특하다 ㅜ 취미도 발전도 없는 나 하나라도 공부 더 시켜보시겠다고 그렇게 학원을 보내주셔도 투덜 대기만 했는데 .... ㅜ 자식 낳아 살아보니 이제 손톱의 때만큼 우리 부모님 마음 이해하겠는데 ....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군데 넘 대단하다 느껴져요 착한 자식 두셔서 부모님 안드서도 배부르시겠다 ~ 뭐든 될 학생 같아보여요 ! 부모님 생각하는 이쁜 마음 변치말길 ♡
답글 0 답글쓰기
ㅡㅡ2021.06.16 04:0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학생 마음이 착하네요. 지금까지처럼 살고 아낄수있는건 아끼며, 감사하며, 공부열심히 하세요!!!등골브레이커고 뭐고 부모님이나못해준다 한거 아니니 괜히스트레스 받지마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1.06.16 03:1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생각하는게 참 예쁘네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네요 ㅎㅎ 우리 아들래미도 이렇게 자랐으면~~
답글 0 답글쓰기
oo2021.06.16 02:44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등골브레이커 맞아요. 지금 쓰니부모님은 자신들 노후준비포기하고 쓰니한테 올인하구있는거에요. 지금 울집수입은 1000인데도 넉넉하고 엄청 여유롭고 그러지 않아요. 만약 우리한테 자식이 있다면 노후준비는 포기해야 애들 공부시키고 집늘리고 차바꿀수 있겠네요. 부모님이 여유있어서 쓰니한테 투자하는거 아니에요. 그러니 미친듯이 공부해서 전문직되서 부모님 노후자금 보탤수있는 능력을 키워야지 안그럼 후회할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만화아름다운 드라마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